네온 그린, 가상세계의 언어

by 남궁인숙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흔한

영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색’ 하나로 세상을 구분한

거대한 실험이었다.

영화 속 가상세계는 언제나

'네온 그린'으로 물들어 있다.

화면 전체를 감싸는 녹색빛 필터,

빗방울처럼 쏟아지는 디지털 코드.

우리는 곧바로 알아차린다.

“아, 지금은 현실이 아니라 가상 속이구나.”


〈매트릭스〉가 택한 이 강렬한 색은

단순한 미적 선택이 아니었다.

반복된 초록빛은 관객의 무의식 속에

'녹색은 가상세계'라는 연결을

각인시켰다.

'자연의 초록'‘생명과 안정’을 떠올리게

한다면, '네온 그린''차갑고 인위적'이다.

그 빛 속에서 인물들은 부자연스럽게

보이고, 세계는 현실 같으면서도 현실이

아닌 듯 낯설다.

이 이질감이 바로, 우리가 영화에

몰입하는 통로가 된다.


〈매트릭스〉는 이 색을 단지 영화 안에만

두지 않았다.

포스터, DVD, 게임, 심지어 캐릭터 코트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남궁인숙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34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9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