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극장 풍경
2023년 여름, 극장가는 이상한
'색의 전쟁터'가 되었다.
한쪽에서는 눈부신 핑크빛이 관객을 유혹했고,
다른 쪽에서는 묵직한 다크 톤이 무게를
드리웠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두 편의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였다.
〈바비〉는 시작부터 끝까지 핑크를 선택했다.
장난감 상자의 문을 열면 펼쳐지는 세상처럼,
모든 공간이 핑크로 물들어 있다.
이 색은 단순한 미적 장치가 아니라,
관객에게 “이 영화는 즐겁고, 유쾌하고,
당신을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 줄 거야”
라고 말하는 언어였다.
그 결과, 극장 밖에서도
‘바비코어(Barbiecore)’라는
핑크 패션 트렌드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갔다.
옷장에서 핑크 드레스를 꺼내 입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반대로 〈오펜하이머〉는 브라운과
그레이 같은 진중한 어두운 톤을 택했다.
핵 개발의 무게, 역사적 비극의 그림자를
표현하기에 이만한 색은 없었을 것이다.
관객은 화면 가득 번지는 어둠 속에서
인간의 양심과 과학의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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