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첫걸음
9월의 끝자락, 인천공항은 늘 그렇듯
분주했다.
여행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크인을
하기 위해 데스크 앞에 줄을 서 있었다.
공항의 높은 천장과 스치는 바람 속에서,
낯선 일정을 앞둔 설렘과 약간의 긴장이
교차했다.
캐나다로 향하는 이동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출국 전 손에 쥔 것은 항공권뿐만 아니라,
미리 준비한 eTA 승인서와 승인번호 하나가
앞으로의 모든 여행의 키가 된다.
이름과 여권 번호를 다시 확인하며, 여행자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린다.
“이제 진짜 떠나는구나.”
비행기는 서서히 활주로를 벗어나 태평양을
향해 날아오른다.
창밖으로 저무는 석양이 붉게 물들며,
장거리 비행의 긴 서막을 열어준다.
약 10시간 동안 이어지는 하늘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건너는
경험이다.
어느 순간에는 영화 한 편에 몰입하다가,
또 다른 순간에는 기내 등이 꺼진 고요
속에서 자신만의 생각에 잠긴다.
영화 세 편을 보고 나니 어느새 밴쿠버
공항에 도착했다.
밴쿠버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캐나다의 청명한 공기였다.
입국 심사와 세관 검사를 지나, 여행자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진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장금' 한인식당에
갔다.
식당 상호답게 반찬이 넘치는 밥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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