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의 노래를 품은 시계
밴쿠버에서 오래된 거리,
'개스타운(Gastown)'에 왔다.
낡은 벽돌 건물 사이로 바람이 스치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시계 하나가
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증기시계'
(Steam Clock)였다.
정각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춘다.
카메라를 꺼내든 아빠는 아이를 그의
어깨 위로 태워 거리를 활보한다.
그리고 순간, "푸시익~~~~” 하고
하얀 증기가 하늘로 흩날린다.
시계 위의 네 개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증기와 함께 맑은 휘파람 같은 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운다.
모두가 그 짧은 공연에 매혹된다.
이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알리는 도구가
아니다.
1977년, 밴쿠버 시청은 오래된 가스 배관을 감추기 위해 한 공학자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그 결과, '증기로 움직이는 시계'라는
세계 최초의 발명품이 탄생했다.
설계자는 '레이먼드 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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