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은 따뜻함의 기억
아재와 함께 '옛날 카페’에 들렀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의 오래된
기와집을 개조한 카페다.
커피 맛은 특별할 것 없었지만,
오랜 공간이 주는 시간과 뷰가 좋았다.
아메리카노 한 잔 6,000원 중 1,500원은
분명 ‘뷰 값’이리라.
그날따라 브라운빛 커피가 유난히
투명해 보였다.
아마도 내 기분이 맑았던 탓.
커피의 색은 일반적인 ‘브라운색’이
아니다.
그것은 태양 아래에서 잘 익은 대지의
숨결이자, 인간이 불을 통해 완성한
'문명의 색'이다.
막 볶은 원두의 짙은 브라운은 우리의
감각을 깨운다.
그 향이 공기를 타고 퍼질 때,
우리는 마치 누군가의 부엌에서 들려오는
추억의 냄새를 맡는 듯한 정서적 회귀를
경험한다.
그것은 어린 시절의 겨울,
엄마의 손에서 피어오르던 보리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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