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앞에서 커피를 마신다

고독을 닮은 위안

by 남궁인숙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그 안에서 커피를 찾아 글을 써본다.

1961년, 영화

'Breakfast at Tiffany’s'의 주인공

이름은 '홀리 골라이틀리'.

'오드리 헵번' 주인공을 맡아 유명한

작품이다.

그녀는 뉴욕 맨해튼에서 살아가는

자유분방하고 매혹적인 여성으로

외로움과 허영심 사이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도시적 세련미와 내면의 고독’

상징하는 대표적인 영화 캐릭터로

꼽힌다.

이 영화는 '트루먼 커포티'의 1958년

소설, 'Breakfast at Tiffany’s'

원작으로 했으며,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홀리 골라이틀리'는 이후에 수많은

예술작품에서 ‘우아한 고독’의 아이콘으로 인용되었다.


이른 아침, 뉴욕의 거리는 아직 잠에서

깬 듯하다.

차가운 공기 속을 걸어오는 여인,

홀리 골라이틀리.

그녀의 손에는 종이컵 커피 한 잔이

들려 있다.

반짝이는 보석 상점 ‘티파니’ 앞에서,

그녀는 유리창 너머의 세상을 바라본다.

그 커피는 음료가 아니라 삶의 온도와

외로움의 무게를 견디는 작은

버팀목이었다.

'Breakfast at Tiffany’s'의 이 장면은

도시 속 고독을 가장 우아하게 그려낸

순간이다.


홀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진주

목걸이를 걸었지만,

그녀의 눈빛에는 도시의

공허함이 담겨 있다.

찬란한 쇼윈도의 빛 아래에서도

그녀는 항상 혼자이고, 그 고독은 커피의

미묘한 쓴맛처럼 현실의 입안에 남는다.

커피는 그녀에게 하루의 시작이자,

살아 있음의 증거였다.

누군가는 티파니의 보석을 꿈꾸지만,

홀리는 커피 한 모금으로 하루를

이겨낸다.

그 온기 속에는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작은 위로가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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