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오의 아침 풍경
요즘 커피에 관한 글을 쓰고 있자니,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왔다.
“원장님, ‘도피오 에스프레소’
꼭 드셔보세요. 해방촌 아주 작은
집이에요.
새벽에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커피래요.”
그녀의 메시지는 짧지만 따뜻하고
다정했다.
‘도피오’는 '두 번 추출된 에스프레소'
라는 뜻이다.
이름부터가 묘하게 삶의 농도와 닮아
있다.
한 번의 쓴맛을 지나야 만 닿을 수 있는
단맛이다,
그건 어쩌면 나이 들어가는 우리 인생의
맛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럼 우리 같이 가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그곳에서 저도 피카소처럼 커피를
마시면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싶어요.”
그날 아침, 해방촌의 골목은 생각보다
고요했다.
좁은 골목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고,
커피 향이 천천히 바람을 따라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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