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색으로 오는 계절'이다.
잎이 붉게 물들고,
하늘이 깊어질수록
세상은 한층 낮고 부드러워진다.
브라운,
오렌지,
카멜,
버건디.
이 색들은 단지 풍경의 변화를 넘어서
인간의 감정을 조용히 덮는다.
따뜻하지만
쓸쓸하고,
풍요롭지만
끝을 예감하게 한다.
그것이 가을의 색채 심리다.
여름의 색이 '외침'이라면,
가을의 색은 '속삭임'이다.
강렬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명도를 낮추고 채도를 줄이면,
색은 깊이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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