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태어났지만, 어린이집은 비어 있다

by 남궁인숙

“아기 울음소리 커졌다.”

오늘 아침 뉴스 1면에 실린 문구였다.

"18년 만에 출생아 수 증가, "

숫자는 분명 희망처럼 읽힌다.


그런데 현장은 조용하다.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이 줄었고,

한때 당연하던 대기자는 사라졌다.

전화벨이 울리던 자리엔

침묵이 먼저 앉아 있다.

이 간극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뉴스가 전하는 ‘증가’

현장이 느끼는 ‘감소’ 사이에는

단순한 시차 이상의 문제가 있다.


출생의 숫자는 늘었을지 모르지만,

돌봄의 현장까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태어났지만,

어린이집까지 채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부모는 여전히 망설이고,

지갑을 열고 가계부를 계산하며,

사회는 준비되지 않은 채,

정치현장은 출산을 성과처럼 말한다.



그래서 나는 고민하며 책을 썼다.

“아이가 늘었는가”보다

“왜 어린이집은 비어 있는가”를 묻고 있다.

확충정책으로 늘어만 가는 어린이집,

줄어드는 아이들......

이 간극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다.


통계로는 알 수 없는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이유,

현장이 체감하는 불안과 부담,

그리고 돌봄이 배치되는 방식의 변화를

하나씩 들여다보고자 한다.

돌봄,

연장보육,

육아노동,

아동학대,

CCTV,

인권,

근로기준법,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단어들은 상충하는

지점들이 있다.

딜레마......



아기 울음소리가 커졌다면,

그다음에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우리는 그 울음소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누가, 어떻게, 끝까지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출산율 그래프가

아니라 어린이집 교실에서의 시작점이다.

텅 비어 있는 교실,

줄어드는 아이들의 명단,

그리고 그 빈자리를 바라보는

현장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다.


희망은 숫자로 시작되지만,

지속은 구조에서 결정된다.

이 책은 그 구조에 대해 말한다.

교보문고 ebook에 들어가서

읽어보시기 바란다.

AI 시대, 저출생 환경에서 부모가

선택하는 어린이집은

어떤?????

어린이집 이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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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비어 있다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

신문엔 울음이 커졌대

그래프는 위로 향해

그런데 아침 교실엔

이름 없는 의자만


아이는 태어났지만

오지 않는 길이 있어

기다리던 명단 위엔

바람만 넘겨가


숫자는 말을 하지만

현장은 고개를 젓고

우리는 묻고 있어

이 울음은 어디로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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