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들고 오는 사위

by 남궁인숙

"까똑 "새벽부터 다양한 채널에서 문자들이 들어온다.

지인으로부터 온 예쁜 꽃 사진 배달과 편지글의 안부 인사가 커튼사이 찬란한 햇살의 눈부심과 부딪히며 섬광으로 다가온다.


손녀딸이 감기에 걸려 치료 차 할머니 집에 놀러 왔다.

어린이집에 다니고부터는 감기에 자주 걸린다.

아기들이 함께 생활을 하기 때문인 같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기침이 시작되고,

토요일이 되면 할머니 집에 놀러 와서 긴장이 풀리는지 열이 나기 시작한다.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어 열을 내려주었다.

꼬박 3일 밤,

병원도 매일 다니고, 밤잠을 설치면서 간호를 했더니 열도 내리고, 감기도 많이 호전되었다.


토요일이 되어 사위가 집에 왔다.

주말부부도 아닌데 손녀딸 때문에 종종 딸네 부부는 주말부부가 되어 지낸다.

사위는 두 손 가득 꽃다발을 사들고 들어선다.

일주일 동안 고생한 장모와 아내에게 주는 위로의 꽃다발이라고 한다.

사위는 장모와 아내가 고생한다 싶은 날은 꼭 꽃을 사들고 온다.

꽃 가게에서 제일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면서 활짝 웃어 보인다.

참으로 예쁘고, 고맙고, 귀한 사위다.


나에게 말년에 복이 넝쿨째 들어왔다.

남편은 꽃을 선물할 줄 모른다.

꽃 선물 하는 옆집남편을 부러워했더니 하나님께서 꽃을 선물하는 사위를 보내주셨다.

꽃을 화병에 옮겨 꽃꽂이를 하고서,

사진을 찍었다.

가족 모두 예쁘다! 예뻐!

감탄사를 연발하며 행복해하고, 감사한 저녁을 보냈다.

-최명숙-

지인의 편지를 읽으면서 행복한 드라마의 엔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아침 내 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여운을 길게 가져가 보았다.

행복은 이렇게 바이러스처럼 번져가는 것 같다.

사소한 행복이지만 나눠 가질 수 있는 마음이 부자인 가진 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노래나 춤만 챌린지 하는 것이 아닌 행복함도 챌린지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챌린지의 뜻 - 자신의 삶 또는 타인의 삶 등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도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