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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Nov 07. 2023

추억의 붕어빵


  붕어빵이 간식거리로 요즘 다시 유행이다.

봉지에 다섯 마리씩 넣어 천 원짜리 지폐를 받던 시절은 아니었다.

오늘날에는 붕어빵 한 개 값이 천 원정도라고 한다.


 워크숍을 하면서 회원들은 입이 심심하다고 도중에 간식을 사러 나가더니 커피와 붕어빵을 사 왔다.

커피전문점에서 미니 붕어빵을 팔고 있어서 붕어빵과 커피를 양손 가득히 사들고 온 것이다.

미니 붕어빵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커피전문점에서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냉동 붕어빵을 레인지에 데워 팔고 있었다고 한다.

미니 붕어빵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두었다.

귀여운 녀석들을 와삭 베어 무는 게 미안하였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붕어빵을 먹으면서 겨울날에 인기였던 길거리 음식의 고소했던 맛을 음미해 보았다.

시중에 간편식으로 파는 붕어빵도 있다고 워크숍에 참석한 회원이 말해주었다.

 밀가루 값 상승으로 옛날즐겼던 맛을 싼 값으로 맛보기는 어럽지만 시판되는 붕어빵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하였다.


 '붕어 없는 붕어빵이 왜 맛있을까?'

결국 달달한 팥맛이었다.

19세기말, 일본에서 붕어빵이 처음 선을 보였다고 한다.

'도미'라는 생선은 일본에서 아주 귀하고 비싼 생선이었.

도미를 사서 먹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밀가루로 도미 모양을 빚어 빵으로 만들어 먹게 된 것이다.

 193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여왔고, 이후 오늘날의 붕어빵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생선은 '붕어'였기에 그 당시부터 '붕어빵'으로 불렸다.


 오늘날 K- 푸드 열풍으로 길거리 노점상 등에서 다시 붕어빵이 유행하게 되었고, 대기업 식품회사에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앞을 다투어 판매하고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커피 한잔에 붕어빵은 간식으로 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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