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하품한다

by 남궁인숙

보름달을 기다려보는데 날이 흐리다. 아마도 비가 오려나보다.

올 추석에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한참을 하늘을 보고 있자니 보름달이 훤 하게 달려든다.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왔구나.


달님이 하품한다.

나도야 하품한다.


달님이 하품하며 실눈을 찡긋,

나도야 하품하며 눈물을 찔끔,


우리 함께 웃으며 내일 다시 만나요

굿 나잇, 굿 나잇, 굿 나잇


우리는 하품하는 하품 친구.

우리는 하품하는 하품 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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