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yond eyes Feb 12. 2020

EP 03. 더도 말고 이렇게만 그리세요, MECE

기획서의 밑그림을 그리는 MECE 

기획서를 채우는 MECE 전략 

앞서 설명드렸던 3W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았다면, 기획서 내의 ‘논리의 날’을 날렵하게 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공모전의 기획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논리력과 창의성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은 ‘논리성’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작성해야 더 설득력 있는 기획서를 만들 수 있을까요? 


*1편) https://brunch.co.kr/@hunwwuf/13

*2편) https://brunch.co.kr/@hunwwuf/15


문제와 문제점은 다르다 

기획서의 구조는 대게 이렇습니다.

<상황 분석 – 문제 분석 – 원인 도출 – 대안 제시 – 콘셉트 도출 – 전략 제안>


이 중 평가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점은 ‘원인 도출’과 ‘콘셉트 도출’입니다. 

참신하고 실현성 있는 실행 전략을 제안하고 허를 찌르는 상황 분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원자들과의 관점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원인 도출’과 실행 전략의 전체 콘셉트의 이미지와 컬러를 결정하는 ‘콘셉트 도출’ 부분에서 기획의 실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 도출’을 잘하기 위해선 문제와 문제점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결과, 문제점은 해결점입니다. 

문제점은 손 쓸 수 있는 것, 개선이 가능한 것, 수정이나 보완이 가능한 것입니다. 

반면 문제는 현상(바람직하지 못한 상황,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목표(바람직한 상태나 기대한 결과)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생긴 것’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두통이 생긴 것의 이유는 크게 신체적, 정신적인 이유 때문이며 이를 발생시킨 근본적인 문제점이 바로 타박상, 알레르기 등의 하위 값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문제점의 분석 구조로 저희가 받았던 ‘문화산업의 미래 전략을 고안해보라’는 주제로 접근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대한민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 문제
1)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문화창조 융합벨트 사업’ 등의 문화 콘텐츠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 마련
2) 하지만 각 부처 간 시너지가 나기엔 구체성이 떨어지며 민간 부서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상세 전략이 부족

· 문제점
1)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도박성’에 해당하는 문화 콘텐츠 산업에 선뜻 나서는 기업이 흔치 않음
2) 다양성 한국형 문화 콘텐츠의 원천 소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교육 기관의 부족과 펀드 규모가 작음
3) 해외 진출을 하는 데 있어 세계 주요 시장 (미국, 중국 등)에 나가 있는 한국 정부기관, 기업들 간의 교량이 부재함 


끝없이 질문하라, MECE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린 분석기법은 사실 맥킨지 컨설팅사에서 문제-문제점 정의 시 사용하는 논리 기술법입니다. 



MECE의 기본 개념 이해 

이렇게 MECE는 중복 없이, 누락 없이 문제의 원인을 끝까지 분석하는 기법 중 하나인데요, 문제를 정의할 때 서로의 영역이 중복됨 없이 기술되어야 함을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MECE는 이렇게 전체를 이루면서도 서로 배타적이어야 합니다


가령 ‘맛있는 생맥주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라는 문제를 정의할 땐 다음과 같은 MECE의 방법으로 문제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MECE 분석의 예시


이러한 분석 과정을 통해 도출된 3차 전략 PPT 과제는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MECE는 단순히 문제정의와 문제점 도출을 뛰어넘어 가장 현실적으로 창의적인 대안을 찾는 것 까지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서를 작성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본인이 겪고 있는 MECE 구조도를 그려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 



※ 별첨 : 당시 작성했던 PPT 개요 

**당시 기재했던 노트를 그대로 가져와 현장감을 더했습니다. 

    제가 기획과 공모전을 할 땐, 보통 이렇게 하나의 서사 문으로 개요를 작성하곤 했습니다. 

            

Intro)   현재 문화산업이 가진 문제점 키워드 ▶ 3개. 다양성 / 수익성 / 글로벌   

표지 시작) 

슬라이드 1) 한국경제현황 진단

슬라이드 2) 한국 문화산업 진단

슬라이드 3) 문화산업 정책 진단

                  → 여러 정책들이 있었으나 무엇이 문제였을까? 융합이 안되었음

슬라이드 4) 정책 간 융합이 안된 점을 해결한 사례 
                  →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등장 (너희들 잘했어~라는걸 토닥토닥)

슬라이드 5) 하지만 융합만 가지고 될까? 다양성은   융합으로 해결한다고 하지만..

                   수익성은? 그리고 글로벌은? 어떻게 증명할 거야?

슬라이드 6)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실질적 산업 연계효과, 수익성 강화 및 국내 문화콘텐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실질적인 로드맵이 필요한 상황! 

슬라이드 7) 어떻게 하면 될까? 우리의 선순환 모델이 녹아들어야 함 

슬라이드 8 ; 전략 제시 1) 아카이브

-  아카이브의 필요성 언급 /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유통 플랫폼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통합적으로 국내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 있음

-   문화포털, 한민족, 공공   포털 등의 문화 원형 혹은 공공 데이터 활용 포털이 존재 

-   하지만 노출도가 원활하지 않고 최근의 포털 및 사이트, 이용자의   최적환경에 편하지 않음

-   일반 대중들도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님 

-   국세청, 정부민원 포털처럼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국민생활   밀착형 문화포털을 지향

-   콘텐츠와 관련한 실생활 정보 제공 + 지역민의 삶이 노출 + 창작자 및 예술가, 사업자 역시도 활용 가능

-   UI 구성은 이미지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함 

-   생산자와  소비자의 접점으로 p2p 서비스 제공

-   문화원형, 한민족 정보 마당 등의 DB를 받아오기 

      → 이때 오픈   API도 함께 공개 + 아시아 및 남미, 해외   진출 국가와의 전략적 체결을 통해 

          현 아카이브에 동시에 정보 공개, 이를 통해 디지털 공간상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체결할 수 있도록 함 

-   문화원형 DB가 아닌 창작자의 개인 콘텐츠의 경우 CC마크를 적용, 정부의 DB는   정부 마크 사용 

      →창작자의 권리 확보 및 저작권 이용에 대한 교육 연계   가능


슬라이드 9 ; 전략 제시 2) 아카이브에 들어갈 _ Local culture coop

-   아카이브에는 다중이해관계자 창작자 협동조합과 지역산업 클러스터의 연계활동이 들어갈 내용 

-   쉽게 말해 각 해당 지역에서 창작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창작자 협동조합을 조성, 

    단 창작자의 자생만이 아닌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 받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 

-   지역 내 퍼져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의 17개의 지부와 문화재단 + 문화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   창작자들이 만든 콘텐츠가 지역 내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별 행정단위의 콘텐츠 페스티벌 개최   

-   오픈형 공방을 통해 시민들도 함께 참여, 

      페스티벌의 콘텐츠와 공방에서 나온 상품들이 앞서 언급한 아카이브에서도 공개됨 

-   상품, 콘텐츠, 콘텐츠   기업들의 현황과 정보가 지역별로 뉴스피드 형태로 제공됨 (아카이브에) 

-   로컬에서 제작된 콘텐츠 및 기업들은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하며 p2p형태로 운영됨. 

     이때 p2p를 아카이브 주관사가 운영하지 않고 와디즈, 

      오픈트레이드와 같은 전문 p2p업체를 끌고 들어와 아웃소싱 하는   형태로 하여 전문성을 높임 

-   로컬에서 올라온 콘텐츠들 중에서 이벤트 성으로 경매 진행  


슬라이드 10 ; 전략 제시 3) Agency 운영 

-   문화산업에서 기획자의 부족을 매우 많이 언급함 (관련 자료   제시) 

-   융합형 인재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많지만 기획자를 모아 두고 관리하는 곳들은 없음 

-   문화창조융합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으나 기획자를 어떻게 관리 운영하는지에 대한 

     세부 운영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음

-   기획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Agecny설립. 미국의 에이전트 시스템을 차용한 것이나 

     언급한 Agency에선 기획만 담당 

-  쉽게 말해 배급 및 제작, 섭외의 경우 업계에 가장 적절한 대상들을 섭외하여 창작자와 매칭 해주는 형태. 

-   Agency가 기획을 담당하는 목적은 국내에서 Main stream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OSMU를 위해 활용도를 

    더 넓히기 위한 것 

-   적절한 콘텐츠 및 창작자 육성 위한 incubation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사전에 점치는 것이 필요, 

    공개 입찰 형태로 창작자를 지원하되 지원 요건에는 

      1) 로컬 컬처 쿱에서 얼마만큼 사업성이 입증이 되었는가 

      2) 콘텐츠 가치 평가원과   연계하여 성장성을 입증받는 형태로 진행 

-   이후 이것을 토대로 incubation과 사업화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도록 함 

-   Agency에서 컨설팅한 내용의 최종 결과물들은 아카이브에 공개됨

   (단 사업화의   전 과정이 공개되는 것이 아닌 현재 콘텐츠 및 기업의 사업화 진행단계를 

    택배 송장 시스템처럼 조회가 가능하도록   보여줌) 

-   이런 공개를 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과 타당성을 국민들로부터 얻을 수 있음 


슬라이드 11 ; 전략 제시 4)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 

-   Agency에서 관리한 콘텐츠, 창작자, 관련 기업들을 글로벌로 내놓게 하기 위해선 A/S가 필요함 

-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전에 선별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선별 기준은 

     1) 국내 local에서 수익성 혹은 반응도 살핌 

     2) 콘텐츠 가치 평가원에서   한번 더 사업성 및 성장성 검토 

     3) 이후 Agency에서 컨설팅을 용역 하면서 사업화 단계를 면밀히 검토하기 

-   국내에서 설사 반응이 좋아도 해외에서 먹히리라는 법이 없으므로 '문화 패널' 신설 

-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단체들을 통해 '문화 패널'의 별도 호칭 부여 

-   이들과 Agency 단계에서부터 반응을 살펴 테스트 표본집단으로 삼을 것 

-   동시에 해외 문화교류원을 통해 국내 콘텐츠, 아티스트, 기업들의 재화를 먼저 선 공개.  

     거점 공략하려는 시장의 반응을 파일럿 형태로 미리 살핌 

-   이후 글로벌로 나갔을 경우 해외에서 콘텐츠가 보급되고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함 

     코트라,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한국문화원, 한국대사관, 콘텐츠 진흥원 해외사무소 등의 정부기관과 연합한        k-brunch station을 건립하여 해외시장 안착에 무리가 없도록 함 

-   현지에 나가 있는 주재 대기업들과의 유통망을 통해서 퍼질 수 있도록 함 

-   이때 단순히 파편화된 콘텐츠가 아닌 한국의 국가 브랜드의 통일된 이미지 확산을 위해 

     국가 브랜드위원회의 해외 PR부서 신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 및 잘못된 인식 수정 


슬라이드 12 결론 )  (요약) 융합과 수익성 강화, 그리고 글로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