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적용될까
"우리는 먹고 싶은 음식은 마음껏 먹으면서 살은 찌고 싶지 않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먹고 싶은 음식은 마음껏 먹고, 알약 한 알만 먹으면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을 막아 살이 찌지 않는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니.
혹할만하다.
이런 다이어트 제품의 주된 성분은 HCA(Hydroxycitric Acid)로 열대식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열매껍질에서 추출했다.('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의 합성을 억제해서 체지방을 감소'시켜주는 기능성원료로 2007 인정받았다.)
HCA 성분이 어떻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찾아보니,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바뀌고, 과도한 포도당은 지방으로 바뀌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다.
Han, J., Li, L., Wang, D. et al. (−)-Hydroxycitric acid reduced fat deposition via regulating lipid metabolism-related gene expression in broiler chickens. Lipids Health Dis 15, 37 (2016). https://doi.org/10.1186/s12944-016-0208-5
Mechanism of (−)-HCA effect on hepatic lipids metabolism. Supplemental (−)-HCA inhibited lipogenesis by inhibiting ACLY, SREBP-1c and FAS expression, and accelerated lipolysis through enhancing HL activity and PPARα expression, which eventually led to reduced abdominal fat deposition in broiler chickens. The variance of gene expression which involved in lipid metabolism might associate with the mechanism of how (−)-HCA reduced the accumulation of fat in broiler chickens
위의 그림에서처럼 HCA 보충제를 섭취하면 ACLY, SREBP, FAS 발현을 차단하여 지방합성을 억제하고, HL, PPARa 발현을 촉진하여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그 결과 체지방이 쌓이지 않게 된다.
과도한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환되지 않고, 간과 근육세포에서의 저장 형태인 글리코겐의 양이 많아진다.
문제는 사람에 따라 간독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우리 몸으로 들어온 포도당은 어떻게든 소비가 되어야 하는데, 보충제를 통해 인위적으로 포도당이 대사하는 과정을 차단 또는 우회하여 지방이 아닌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간에 쌓이다 보니 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사람에 따라 해당 보충제가 도움이 안 되기도 하는 이유는 HCA라는 성분이 함유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가 나에게 맞지 않는 식품이라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