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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Aug 04. 2021

'아빠'란 이름의 그리움..

가슴이 쿵하고 떨어지는것 같다니

깊숙한 곳에서 아려온다

아빠가 안계시다는 실감과 슬픔이

예고도 없이 심장속에 찾아온다



얼마전 카톡에서 "아빠"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누군가 아빠 번호를 쓰게 됐구나...'

아무 의미가 없다는걸 깨닫고는

내 휴대폰에서 아빠 전화번호를 지웠다


친정가면 아직도 반바지에 런닝차림으로 나올것만 같은 아빠....


누가 발가락양말 신은것만 봐도

발가락양말 한쪽은 뒤집어 신시고

병상에 누워계시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뜨끔해진다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는데

당사자는 영문을 알길없으니

애써 눈물을 꼴딱 삼킨다


이 슬픔이 이 그리움이 무뎌지고 일상이 되려면

아주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야하겠지.....


이렇게 준비도없이 갑자기 보내드리게 될줄은

한번도 생각치 못했는데

부모님은 기다려주지않는다는 그 말이

이토록 가슴에 사무칠줄은 몰랐는데

계실때는 몰랐던

계시지않으니 느끼는 크나큰 빈자리들


기쁜일도 함께 나눌수 없어서

속상할때는 더욱 더 서러워져서


계시다는것 자체가 나의 든든한 백이였음을


그리운 그 이름

부르기에 목이 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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