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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Sep 12. 2021

명절이 다가오니 생각이 많이난다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이 다가오니

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

그 한사람의 빈자리가 벌써부터 휑하니 다가온다


"아빠 보러 갈래?"

언니가 물어왔다

아빠를 뿌려드린 그곳에 가보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곳에 아빠를 뿌려드렸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그 장소가 의미있는 거지

정말 아빠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제는 꿈을 꿨는데

아빠가 자주 입으시는 개량한복을 입으시고

(보라색과 자주색의 그 어딘가...)

계곡물에서 서서 발장구를 치고 계셨다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아빠 아빠 부르며 달려가는데

아무리 뛰어가도 가까워지지가 않았다

아빠는 내 목소리가  안들리시는 듯 했다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의미였을까

이제는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이란걸 알려주신걸까

그래도 한 번은 아빠 뿌려진곳에 오라는 뜻이였을까


오늘은 깨어도 눈에서 눈물은 흐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슴깊이 울었음을..


이번 명절 가족들 모임자리가

즐거움보다 허전함 그리움 슬픔으로 채워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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