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동네에 자리 잡은 우리집
시장은 버스 정류장으로 치면 두 정거장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고
큰 길가 근처라 집 근처는 경찰서와 절 밖에 없는 집
한 마디로 '상권'이라고는 없는 위치에 있는 우리집
"집도 없고 절도 없다~"란 말이 있는데
나는 "집하고 절 밖에 없다~"라는 농담을 할 만큼
무언가를 사거나 먹거나 하기 위해서는
마음먹고 걸어나가거나 차를 타야하는 거리에 우리집이 위치하고 있다.
그나마 경찰서가 있어 커피숍이 몇개 있지만
내가 원하는 '1500원'짜리 커피 브랜드는 없는 그런 곳,
살림을 살다보면 뭔가 갑자기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특히 음식을 할 때는 더 그렇다
된장찌개를 끓여야 하는데
정작 된장이 다쓰고 떨어진걸 냉장고를 열고서야 알았을 때 그 당황스러움이란..
아파트에 살았을 때는 사실 큰 관심이 없던 편의점이
나에게 너무 고마운 존재가 되었던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오늘은 또 두부가 없네?"
시장이 멀기에 미리 냉장고에 사넣어놓는 재료 중 하나인데
남은 줄 알았던 두부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편의점이라도 찌개용 두부 제일 작은건 금액이 저렴하다.
'소가'두부라는게 좀 아쉽긴 아지만 아쉬운데로 써야지 어쩌겠는가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많아지기도 해서
편의점이 우리의 생활에 아주 가까이 깊숙이 다가와 있다 편의점은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금액이 비싸지만
1+1, 2+1같은 행사를 하면 마트보다 싸게 득템하기도 한다
다행히 우리 집 앞 편의점은
내가 쓰는 핸드폰 통신사의 멤버쉽 포인트로
할인이 가능에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우리집 앞은 상권도 없는 만큼 당연 은행도 없는데
해당 편의점에는 내가 주로 쓰는 계좌에서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는 ATM기계가 있다.
이렇다 보니 어찌 우리 집 앞 편의점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이름 만큼 내게 '편의'를 주는 우리 집 앞 편의점.
급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난 편의점에 자주가는데
주택은 음식쓰레기통에 칩을 꽂아 내놔야 하고
그 칩이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사러갈일이 많다.
종량제봉투도 마찬가지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소비품목이고 또 자주사야하다보니
난 당연히 편의점의 '단골'이 되었다
이렇게 나에게 의미있는 우리집 앞 편의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글로 남겨보려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