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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Nov 16. 2023

활약2

'전지적 독자 시점' 독후 소설

해당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에서 빛을 뿜어내던 괴수가 그 형체를 들어내자 나는 곧 그들이 내가 예상한 땅강아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8급 유령종 스펙터.

'아 맞다... 생각을 못 했...'

그러고 보면 '동대입구역'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 속에도 많이 나와 있었는데 말이다.


[서브 시나리오 - 환영 감옥]


그래 이 것 때문에 이 역에서 김독자는 사명대사의 동상을 깨면서 아이템과 스킬을 얻었었지.


[해당 화신의 스킬이 낮고 메인 시나리오의 시간 맞게 시나리오가 난이도가 조절됩니다.]


[서브 시나리오 - 환영 감옥]

분류 : 서브

난이도 : X ~ Y

클리어조건 : 제한 시간내에 환영감옥을 탈출하시오.

제한시간 : 10

보상 : 100코인

실패시 : ???


이래서야 보이지 않는 방독면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서브 시나리오 난이도가 조절 됐다는건데.. 극한의 트라우마라도 10분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김독자의 일행이였다면 이 구간도 무사히 지나갔을텐데...'


[서브 시나리오 - '환영감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킬 충돌 오류로 상상력(想像力)스킬의 발현이 늦어집니다.]


그 두개의 메세지를 뒤로 의식이 흐릿해졌다.


"그냥 지갑에 있는 현금만 줘. 그럼 치지는 않을께.."

"저..저한테 왜 이러세요...?"

"아니~ 당신 남자친구가 어깨빵 하고 그냥 지나갔다니까? 남자친구한테 보상을 못 받았으니 여자친구인 당신이라도 해야지~"


아... 이 기억인가.

분명 남자친구가 차로 우리 아파트 라인까지 데려다 주었다.

내가 탄 엘레베이터닫히기 전 급하게 달려와 타던 아저씨가 하나있었다. 처음엔 그냥 엘레베이터 기다리기 싫어해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엘리베이터에 문이 닫히고 둘만 남게 되자 아저씨는 협박을 시작했다.  하필 핸드폰이 배터리가 없 꺼져버려 방금 떠난 남자친구에 연락할 방도도 없었다.


갇힌공간에서의 두려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목적이 현금이라면 그냥 돈을 쥐어줘 버리고 내 몸 하나 건사하는게 낫긴할텐데...


"집이 몇 층이야? 아까 차안에서 남자친구랑 스킨쉽도 찐~~하게 하던데 내가 부모님에게 다 알려버리려니깐~"

엘레베이터 문을 막아버리고 선 아저씨의 협박이 계속 되었다.

혹시라도 내가 집에 있을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미리 선수를 치는 듯한 느낌이였다. 나중에야 행실을 어떻게 하고 다니냐고 잔소리하실지 몰라도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는 일단 날 지켜주시겠지 생각하면서도 한편으워낙 엄한 부모님이셨기에 아저씨의 말도 안되는 협박이 날 두렵게했다.


그나저나 이 아저씨는 도대체 내 남자친구와 언제 어깨가 부딪혔다는 걸까..? 그리고 차안에서 스킨십한건 어떻게 알지? 본건가?? 그럼 언제부터 따라왔다는 거야???


오늘 따라 하필 이번달 총무 담당이였던 내 지갑에 공금이 들어 있었다. 돈을 주고 치워버리는게 쉽지 않았던 이유였다. 20만원 남짓..공금이기에 뺏기는 즉시 내가 메워야 하는 돈.

'그냥 10만원만 줄까? 내 지갑안에 돈을 확인해 보진 않겠지?'

그와중에도 그런 고민을 하던 나였다.

"빨리 안내놔?"

"아..알았어요. 도..돈만 드리면 되는거죠?"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핸드백에서 지갑을 여는 순간이였다.


[상상력(想像力) Lv1. 이 발현됩니다.]

[스킬이 낮아 상상(想像)이 온전히 적용되지 못합니다.]


다행히 스킬이 발현하며  환영감옥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덕분에 서브 시나리오 보상코인도 획득했고 환영 감옥에서 허비한 시간도 2~3분 정도라 시간 손실도 적었다.


상상력(想像力)스킬이 발되기전 내가 했던 생각은 '김독자의 일행이라면'이라는 것이였다. 지금까지 상상력(想像力)스킬은 내가 어떤 상상을 떠올렸을 때 그 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지금 메세지를 봐선 스킬  레벨이 낮아 상상 그대로 적용되지는 못 한 듯 했다. 뒤이어 달려드는 스펙터를 보며 숨을 참는 그 순간.


"환영감옥? 이게 뭘까요? 으~~ 으악! 뭐야 이거 토할 것 같아~~"


대사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인물이였다. 김독자 일행이 동대입구역으로 입한 것 이다. 그들도 환영감옥 서브 시나리오를 시작지만 금방 벗어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성좌들이 갑자기 사라진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유희왕(遊戲王) 성좌가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300 코인을 후원니다.]


8급 스펙터들을 나를 보고 달려들었다가 내가 갑자기 사라지기도했고 바로 뒤로 김독자 일행이 나타났기에 자연스레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안보이긴해도 유령종 몸체가 부딪힐 수 있기에 최대한 벽쪽으로 붙어 이동했다.  스펙터 1차 무리들이 지나가자 참았던 숨을 겨우 후욱~하고 뱉을 수 있었다. 김독자 일행 꽤나 가까이 있었지만 그들은 지금 환영감옥에 힌지라 내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서 김독자 눈에 띄이는게 좋을까? 그럼 김독자가 나를 일행으로 데려가줄까?


[ 상상력(想像力) 스킬이 낮아 상상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됐다면 처음부터 김독자 일행이 됐겠지.. 이번에는 김독자 일행이 쓸고 간 자리를 따라가면 될 듯하다.


김독자가 파마(破魔)Lv1. 를 이용해 환영감옥을 금방 벗어났고 스펙터들을 한순간에 해치웠다. 그동안 나는 숨을 참아가며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워낙 출충한 능력이였기에 김독자 일행들은 금새 앞으로 나아갔다.



[성좌들이 방송 외의 화신들 활약을 지니미있게 봅니다.]

[이 방송은 훔쳐보는게 묘미라고 말합니다.]


성좌들은 이번에는 김독자일행을 보며 재미있어하고 있었다. 나만으로는 방송의 재미가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성좌들은 나름  다른  묘미를 맛보고 있었다.


숨을 두번 참고 나니 마스크 사용시간도 1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그 시간은 남겨두었다.  올린 체력과 민첩으로 김독자 일행과 거리  차이가 나긴해도 아쉬운데로 따라가고 있었다.


"당신 뭐야?"

'대사..누구였지..?아...!'


"이 구역은 우리 사냥터인거 몰라?"

그렇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지혜. 이지혜는 김독자의 손에 들려있는 스펙터의 영석으로 보고서 큰 소동없이 그들을 역안으로 안내했다.


도착하게도는 충무로역그린존에서 괴수들을 피해 살아남으라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딘. 충무로 역에 도착하면 나도 이제 시나리오에 참여게 되나?


[ 상상력(想像力) 스킬이 낮아 상상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얼쑤? 알았다. 그럼 난 다른 시나리오를 받게 되겠군. 


[당신은 충무로역에 진입하였습니다.]

[시나리오를 완수 하였습니다.]


메인 시라리오 종료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은 순간 난 충무로역에 도착했다. 혹시나 해서 숨을 참으며  마스크의 기능을 사용하며 으로 진입했다. 나리오  종료와 함께 방독마스크 사용 시간이 완료되었기에 그제서야 방독마스크를 벗어던질 수 있었다. 좀 답답하던 차였는데 숨통이 터지는 듯 했.


[시나리오 보상이 시작됩니다.]


"자!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났습니다~ 아시다이번 방송은 파일럿 방송이여서 정규 방송  인가받고 방송이 시작될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금방 준비할테니 꼭! 기다려주십시요. 기다리시는  동안은 임시방송이 송출될 예정입니다~그럼 잠시 광고  좀 틀겠습니다."


[다수 성좌들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광고로 성좌들의 눈길을 돌 비류가 그제서야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처.. 첫번째 시나리오 완수하것을 축하드립니다. 소..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는데 나름 방송은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래! 어느정도 '선방'은 한 것 같네. 그럼 정규 방송은  수 있는건가?"

"네~정규방송 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 있었는데 예상한 거보다는 무난히 기준을 통과해서 정규방송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표정 중 제일 좋은 표정을 하고 있는 비류였다. 도깨비도 저렇게 기분좋은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구나...

"정규방송하게 된거 축하해~."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 참참!!유희왕(遊戲王) 성좌께서 '코인 경매'에 10000코인을 넣으셨지 뭡니까? 역시 손이 큰 성좌는 통이 다르시다니까요~ 하하하~ '코인 경매'에 2~3분이 경쟁이 붙어 조금씩 오긴 했지만 유희왕(遊戲王)성좌서 10000코인을 넣으시고 나니 들 두손 두발 드셨지 뭡니까~ 캬하하~~"


유희왕(遊戲王)이 내 10000코인이나? 도대체 날 뭘 보고?? 혹시 아까 몸개그 스킬이 한 몫 한 걸까???

사실 코인 경매를 해놓긴 해도 '최소 낙찰 코인에 도달하지 않아 이번 시나리오에서 코인 경매로 낙찰 받으실 성좌는 없습니다'식으로 이야기가기를 내심 바랬다. 배후성을 선택하지 않고 능력치를 보여줬을때 채널에 유입하는 성좌들이 많다는걸 알기때문이였다. 역시 그런건 주인공인 김독자나 할 수 있는 것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화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유희왕(遊戲王) 성좌인게 다행이랄까.


[몰입(沒入)LV4. 스킬 효과 시간이 만료 되었습니다. 3분 후 스킬이 해제됩니다.]


앗..스킬 효과 만료시간이 되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내가 소설 밖에 존재라는걸 비류도 모르는 듯 했고 그러니 당연 몰입(沒入)스킬로 소설 속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도 모를터.. 떻게 설명해줘야하나..불행중 다행은 비류가 정규방송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울꺼라는 거였다. 그동안은 비류방송도 잠시 멈출 것이고 나는 그 사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할것이다. 이제서야 정규방송을 하게 되었는데 방송  출연하는 화신인 내가 없다면 비류는 무척 당황스러울 것이다.


 "저..저는 그럼  정규방송 준비차 다녀오겠습니다.  광고가 끝나면 관리국에서도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건 인정한지라 한동안 임시로 방송을 틀어준다고 했습니다. 그..그래도 너무 길어지면 안되는지라 최..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비류는 그렇게 사라졌고 곧 바로 스킬이 해제되며 난 다시 다시 책을 읽던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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