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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확위 Nov 13. 2022

양파로 돼지고기 조림

양파로 깊은 단맛을 가득 품은 돼지고기

전에도 말했지만 요리 관련 유튜브 영상을 해외, 국내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보는 편이다. 오늘의 요리는 중국 마스터셰프 출신의 주방장이 만드는 돼지고기 조림을 내가 간편하게 재해석한 요리이다. 그 요리사는 중식 요리사답게 기름과 불을 자유자재로 어마어마하게 사용했다. 일단 난 가정용 인덕션이고 이런 불이나, 튀김을 위한 기름은 사용 후 아까워서 가능하면 튀김은 자제하는 편이다. 이 요리사의 방법은 먼저 다진 마늘과 채 썬 양파를 각각 기름에 튀겨내 준다. 그런 후, 기름을 둘러 준 달궈진 팬에 알맞은 크기로 잘라둔 고기를 넣고 볶으며 익혀준다. 그런 후, 간장, 각설탕, 굴소스, 그리고 물을 넣고 튀겨둔 마늘과 양파를 넣고 조려주는 거다.


처음에 한국에서 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튀긴진 않고, 마늘은 충분히 볶아주고, 양파는 캐러멜 라이즈 시켜줘서 준비를 해뒀다. 그런 후, 나머지는 비슷하게 내 나름대로 간을 보며 재료를 넣고 1시간 뭉근하게 끓여내 주었다. 그럼에도 양파의 은은한 달짝지근함이 올라오면서 너무 맛있는 돼지고기 조림이 완성되었었다.


이곳에 와서 아시아 마켓을 쇼핑하다가 크리스피 어니언, 튀긴 양파를 발견했다. 그 순간 바로 이 요리가 생각났다. 이걸 사다 두면, 바로 그대로 부어 원하는 요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날 바로 집에 와서 요리를 해보았다. 마늘은 기존에 하던 대로, 타기 직전가지 볶아내 준다. 그런 후, 깨긋한 팬에 고기를 볶고 양념들을 넣고, 물을 붓는다. 크리스피 어니언을 듬뿍 붓고, 볶아내 뒀던 마늘을 넣는다. 그런 후, 뭉근하게 중 약불로 두고 뚜껑을 닫은 후, 딴짓을 하다 돌아온다. 맛을 본다. 양파의 깊은 단맛이 요리를 완성시켰다.


+나는 크리스피 어니언을 이 요리뿐 아니라, 팟타이에도 뿌려 먹기도 하고 카레에도 뿌려먹는다. 다양한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편이기에 한 봉지, 한 상자 사두면 후회 없을 거라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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