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다리 입구처럼 항상 열린 입
훤히 들여다 보이는 속
누구에게나 붙들려
어디나 따라나서는 줏대 없는 붙임성이지만
차가운 살결과
단단한 몸에 딸린 넉넉한 품을
퍽 의지한다
내 욕망의 수레
이리저리 차이고 차여 내 발 밑에 온 너덜한 전단지를 집어 든 탓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