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다정히 건네는 꽃다발을 받아 들었다
송이송이 꽃이
목이 잘린 얼굴들 같다
피가 끊겨도 웃을 수 있다니
이리저리 차이고 차여 내 발 밑에 온 너덜한 전단지를 집어 든 탓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