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밥 먹었어? 응
뭐 먹었어? 밥
오늘 더웠지? 응
누름틀에 시간을 넣고 짠다
심장을 보여 줄 수도 있어
그래 알았어
긴 날숨 늘어지는 말꼬리
(무엇을 알았나)
창 너머 하늘 한켠이 붉다
이리저리 차이고 차여 내 발 밑에 온 너덜한 전단지를 집어 든 탓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