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1:2:7
예전에 썼던 글에서, 독자(?)의 반응의 총량을 10으로 설정해서 나누면 라이킷과 댓글, 구독은 1:2:7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썼던 글이 있다.
브린이가 시건방지게 그런 생각을 했었지..
https://brunch.co.kr/@hwangdae/10
어쨌든, 나도 드디어 구독자가 생겼다!
나의 브런치 생활의 가장 역사적인 날 중 하나가 될 22.04.14. 기쁘구먼.
나의 글쓰기 역량은 그렇게 높지 않다. 블로그나 다른 플랫폼에 제법 오랫동안 글을 써 오면서 양적으로는 많지만 내가 봐도 소위 '재미'가 없다.
글을 쓰는 나 조차도 호기롭게 제목과 소제목을 달고 시작 하지만 말미에 가서는 마무리를 어찌할 줄 몰라 뱅뱅 돌다가 결국 흐지부지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나에게 구독자가 생기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습관적으로 '좋아요'나 '하트'를 누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브런치에서도 습관적으로(또는 내가 읽은 글이라는 표시를 하기 위해서) 라이킷을 누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라이킷(댓글도..)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하지만 구독은 그런 행위와는 조금 결이 다른, '이 사람의 글이 흥미가 있으니 꾸준히 받아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위라고 보는데, 이런 놀라운 일을 누군가가 나에게 하다니.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구독을 하고 내 글을 본다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조금은 달라진다.
글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텀이 조금 더 길어질 듯하다. 조금은 더 신중해질 것이다. 지금도 발행은 하지 않고 쌓아 놓은 원고가 몇 편이 있는데 다시 한번 읽을만한 글이 될지 고민을 해 봐야겠다.
일단, 이 글감들이 과연 '브런치'에 맞는 글인지, '블로그'에 맞는 글인지부터 고민을 좀 해야겠다. 그리고 조금 더 품을 팔고 공을 들이게 될 것 같다.
브런치에 글 쓰기는 돈이 되는 일도 아니고, 품이 적게 드는 일도 아니다.
그런데도 '작가'라는 타이틀이 달려서 그런지 블로그나 가볍게 날리는 소셜미디어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게기가 되었다. 힘낼게요! 파이팅 할게요! 읽을만한 무엇인가를 써 볼게요!
구독해주지 않으셨더라도, 우연히라도 재미도 없는 이 글을 여기까지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