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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서른다섯 번째 시
까마귀 떼가 몰고 온 검은 북서풍이
태양의 손길에 흠뻑 젖는다
소년은 두 발을 묶어 파도에 온몸을 바치고
나는 슬픔보다 진한 허무로 오늘의 손목을 벤다
어제라는 추억의 햇살로 커튼을 물들고
내일이라는 낡은 문패에 불안한 지옥을 새긴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