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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만복 Jun 20. 2022

무지개

마흔 번째 시

빨주노초파남보

누가 너를 수증기와 햇살로 만든다고 했던가

어느덧 가슴 한가운데에서

번쩍 뜨는가 하면

어둠과 경제로 허덕이는 네온사인 속에서도

네가 잠깐 흐르다 잠식한다

비록 목적은 잃었어도

의미를 잃지 않았기에

모든 눈동자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너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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