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은 홍수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이 첫 문장을 썼을 때 그 한 문장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모여 책 한 권이 됐다고? 에이 설마.’
한 문장이 모여 결국 수백 페이지의 책 한 권이 될 수 있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사실이다. 수십 만자의 책 한 권도 결국 한 문장에서 시작했다.
한 줄의 문장을 쓸 수 있으면 한 문단을 쓸 수 있다. 한 문단을 쓸 수 있으면 한 페이지를 쓸 수 있다. 한 페이지를 쓸 수 있으면 한 챕터를 쓸 수 있고 한 챕터를 쓸 수 있으면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
한 줄은 벽돌이다. 벽돌을 하나씩 쌓으면 집이 되는 것처럼 한 줄을 차곡차곡 쌓으면 어느새 한 편의 글이 된다. 그래서 글짓기는 집짓기와 같다. 물론 아무 설계 없이 벽돌만 쌓는다고 집이 될 수 없다. 건축 공학적 원리와 기술을 알아야 집을 지을 수 있듯이 글짓기도 공학적 원리가 있다.
글쓰기는 타고나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글쓰기는 기술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타고난 성향과 고도의 기술이 만났을 때 더 좋은 글이 나오겠지만 자기 의사를 전달하는 글쓰기는 조금만 기술적 훈련을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내가 이 매거진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한 줄을 쓸 수 있다면 책 한 권도 쓸 수 있다.’ 그래서 이 매거진은 한 문장에서 시작해서 책 한 권까지,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문장을 쌓아 완성된 글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한다.
틈틈이 글을 써서 책 한 권을 출간한 사람들을 보며 동경만 하던 당신도 누구 못지않게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 그 시작은 한 줄의 문장이다. 당신이 한 줄의 문장을 쓸 수 있다면 어느새 책 한 권이 완성되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이 매거진의 내용을 따라 적용한다면 충분히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