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쓸모'있는 책을 읽기를 바라지만,
아이들이 쓸모 있는 책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책에 흥미가 있어야 하지요.
'흥미(재미)'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핵심 엔진'입니다.
4~6살 무렵의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넘버원 소재는 단연 '똥'임을 엄마들은 동의하실 텐데요...
모처럼 손님이 오셔서 우아하게 차라도 한잔 할라치면 똥 얘기를 하며
슬쩍 다가와 대화에 끼어드는 아이를 보며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굳이 프로이트의 발달단계를 말하지 않아도
'똥'이란 단어만 들어도 배시시 웃고 자지러지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아함 따위 던져버리고 아일 들쳐 메고 "똥 사세요~ 똥 퍼요!"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놀아주던 아빠·삼촌들과의 어린 시절 추억 놀이에 빠져듭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소재로 책의 바다로 안내해 보세요.
오늘은 유아들의 영원불멸의 소재 '똥'에 관한 책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눈다]의 원서로, 일본의 Taro Gomi 작가님의 책입니다.
아이를 낳고 그림책을 읽으며 Taro Gomi 작가님의 간결하고도 단순한 그림과 그 속에서 전하는 근원적인 것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글에 매력을 느꼈는데요...
이 책 역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소화되지 않은 것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는 당연한 섭리를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똥'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똥 이야기'에 인색한 대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도움을 준 책입니다. 기저귀를 뗄 무렵 용변기에 앉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해 준 책이지요.
여기서 잠깐!!! 용변 보기 전 후, 아이와 써먹기 유용한 영어 한마디! 배우고 가실게요~~^^
♣ Do you want to go to the bathroom?
♧ Yes, I do
♣ Do you want to pee or poop?
♧ I want to poop.
♣Are you done?
♧I'm all done.
♣ Clean your bottom, honey.
♣ Flush the toi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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