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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 Dec 02. 2017

'공황과 불안의 극복' 책모임


 11월 14일(화) '공황과 불안의 극복' 책 모임이 (in 하늘사다리) 있었습니다.
 
 총 8분 참석하셨습니다. 
 
                       

with 여름님


 
 작년에 썼던 책입니다. 모임 전에 한번 읽으려는데, 손발이 오글거려서ㅋㅋ 잘 못 보겠더라구요 ㅋ 마치 오래전에 썼던 일기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다들 책이 재미있었다고, 잘 읽힌다고 하셔서 좋았습니다 ㅋㅋ 소재는 공황과 불안이지만, 제 자전적인 에세이로 잘나갔던 대학생 시절, 공시생, 연애, 힘들었던 이야기 등이 압축적으로 다 있었습니다. 
 
 이날 저와 비슷하거나 다른 증상을 가지신 분도 있었고, 가볍게 불안을 느끼신 분들도 참석하셨는데요, 저는 삶은 원래 힘든 거라고, 다들 잘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불안이나 공황, 우울 같은 것들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에픽하이의 신곡을 들으면서, 예쁜 야경을 만끽하며 모임장소까지 걸어왔습니다. 삶에 몰입해야 합니다. 이날 우리의 결론을 이야기하면, 결국 우리가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증상(우울증, 불안, 공황, 강박증 등등)은 이렇게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할 때는 어떤 걱정, 강박도 다 사라집니다. 죽음도 없습니다. 그저 이 순간의 행복만 있을 뿐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 모건 스캇 펙(정신과 의사)도 무의식이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우리가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는 무의식이 신의 메시지이자 은총이라고 까지 합니다. 그가 말하는 무의식은 성적욕망이나 파괴본능 같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 그것은 올바른 길이며, ‘성장’을 향해 있다고 합니다.
 
 치과에서 신경치료 받기 싫어서 충치를 방치하면 더 큰 고통이 찾아옵니다. 무의식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남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내려 놓아야합니다. 적극적으로 내 삶의 환경을 바꾸거나, 바꿀 수 없을 때는 욕심을 버려야합니다. 이날 우리는 삶의 ‘적극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애정과 관심입니다. 우리는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세균처럼 발끝까지 포진돼 있는데도 방관만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뭔지는 모르지만 기분이 매우 다운 되었을 때 ‘왜 기분이 안 좋지?’ 잠시만 생각하면 그 이유는 분명히 나옵니다.
 
 그 자동적 사고들을 손쉽게 찾아내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결 기분이 나아지죠. 하지만 우리는 이런 노력을 잘 하지 않아요. 그냥 우울하면 우울한 채로, 불안하면 불안한 채로 자신을 무책임하게 내팽겨칩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매일 쓰는 마음일기


 
 
 저는 매일 나 스스로에게 일기를 씁니다. 나 자신에게 수고했어!! 그리고 별일없어!! 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개념은 자기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는 ‘이성’의 존재입니다. 진화생물학자 데이비드 슬론 윌슨도 자기 스스로에게 세뇌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머리(이성)로는 화를 내거나, 불안하거나, 우울한 일이 아닌데도, 무의식은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느낍니다. 그럴 때 바로 마음일기를 써야합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에게 싸인을 해주면서 제가 진짜 작가가 된 듯하여 감사했습니다 ㅠㅜ
 
                       

여름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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