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의 언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암환자입니다.

by 배터진마돈나


죽음 앞에서 초연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멋지고 화려하게 살아왔던 그녀는 자신의 죽음 또한 그러하길 바랐습니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시들어가는 꽃잎을 보이기 싫어했죠.

눈물도 감추고 두려움도 숨긴 채.

괜찮아. 난 이겨낼 수 있어.

홀로 외롭게 되뇌었습니다.


그런 그녀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굴레에 갇혀 버린 또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가족이란 타이틀에 묶여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던 희생을 스스로에게 강요받았습니다.


괜찮아 언니.. 내가 옆에 있잖아.


이 이야기는 가족을 떠나 살다 가족으로 함께 떠나는 그녀들의 투병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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