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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가비 Dec 03. 2024

[100-86] 부자되는 공부를 시작하자

 <어느 동화 작가의 소란한 투자 이야기>, 이민숙. 더메이커    

 

 얼핏 보면 동화 작가가 투자 이야기를 한다는 게 맞나 싶지만 제목 앞에 붙은 ’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이라는 수식어에서 뭔가 내공이 느껴진다. 혹시나 해서 작가 소개를 보니 50이 다되어 작가가 되었지만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분이다. 그렇다면 의구심은 좀 접어도 될 것 같다. 모두가 꿈꾸는 것이 경제적 자유인데 이분은 이미 그 길에 어느 정도 올라섰다는 것을, 책으로 쓸 만큼의 노하우가 쌓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평소에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주로 책과 옷을 구입하는 데 많이 쓴다. 이외에도 자잘하게 쓰는 금액들을 합쳐보니 카드값이 엄청났고 개념 없이 지출하는 습관 때문에 저축할 돈은 늘 없었다. 가계부를 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코웃음을 쳤다. ‘아니 수입이 적고 뻔한 데다 쓸 곳은 많은데 가계부 써봤자 트레스만 받겠지. 티끌 모아봤자 티끌‘ 이란 생각을 하며 살았다. 내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기 바빴고, 나는 그저 흔적들만 허망하게 바랄볼 뿐.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그동안 나는 결핍의 언어와 가난한 자의 마인드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무의식이 제일 문제였다. 스스로 한계를 짓고 시도도 하지 않으니 계속 이 모양으로 살아온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라는 단어에 거부감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해외 부자들은 7-80프로가 노력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고 2-30프로가 세습형 부자인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그러니 흙수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노력해봤자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대다수의 무의식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의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꼭 실천해야 하는 핵심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부자가 될 사람이라는 마인드로 자신을 존중하기

-투자에 대해 공부하기(독서하기)

-반려 주식 소유하기

-의심하지 말고 부자들이 알려주는 방법 실천하기

-최소 2년은 참고 견디기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다 이루어진 것처럼 긍정 확언 쓰기     


 작가는 자신의 투자 실패담과 성공에 대한 경험을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중간중간 적절한 조언과 참고할 책을 소개하는 구성이라 가독성이 매우 좋다.      


“부자란 정서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다. 돈만 좆는 불행한 부자가 목표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고 성공해서 많이 벌고, 나누며 끊임없이 나를 계발하는 부자를 꿈꾼다.”(p.213) 본보기로 삼을 만한 목표다. 자기만을 위해 돈을 쓰는 이기적인 부자보다는 돈이 많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이타적인 부자가 존경받을 만한 진정한 부자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이런 부자로 살고 싶다. 아니 살 것이다.      


 “나는 부자가 되어 돈 고민하지 않고 연말 기부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의미 있는 하며 충만한 삶을 살고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오늘 내 긍정 확언 노트에 적어둔 문장이다. 


바라는 것을 이룬 삶은 오늘의 내 작은 노력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읽고, 공부하고, 투자해서 부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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