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개자식아
1. 월요일부터 갑자기 이유없이 우울했다.
비가 내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지금도 좀 우울하다.
우울할 수도 있지, 항상 기분 좋을 수는 없잖아.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지만,
그것도 부질없는 것이고, 지겹다.
주말에 퇴근하자마자 어디라도 떠날까한다. 멍하니 밤바다를 보고싶다.
아무 생각도 하고싶지 않고 누구도 생각하고싶지않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조금 지쳐서 이러는건가 싶기도하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가족들이 계속 주말만 되면 전화를 한다. 언제 본가에 오냐고.
나를 학대하고 언어폭력을 숨쉬듯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가 왜 가야하죠?
내 정신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당신들인거 아직도 몰라요?
흔히 가족과 멀어질 수록 보고싶고 애틋해진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생각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너무 행복하다.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보기싫다. 만나기 싫다. 나를 내버려두세요.
나를 다시 저 바닥으로 끌어내리려고 하지 마세요. 토나와요.
2. 우울한 얘기 그만하고, 최근에는 sbs 옛날 인기가요를 스트리밍 하길래 보고있다.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