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코드블루가 울렸다
길 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는 미아보호소 방송 같았다
누군가가 생과 사의 경계를 걷는 동안
나는 꿈과 현실 사이를 헤맸다
아이는 부모를 만났을까
부모는 아이를 찾았을까
이른 아침 코드블루가 울리던 새벽처럼
파랑이 흘렀다
병실 안 사람들은 밤새 같은 꿈을 꾸었는지
경계를 비틀거렸다
교대시간 간호사들이
아이를 찾은 부모들처럼
부모를 찾은 아이들처럼
파랗게 웃는다
머리는 생을 이고 무거웠다
블루는 블루
우울도 죽음도 그 속에 있다
블루는 블루
현실과 꿈은 그 속에서 푸르다
블루는 블루
선택할 수 없기에 삶도 죽음도 소중하다
블루는 블루
여명 속 하늘이 비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