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황홀한 경로 이탈
약 30년 전, 한 여자가 포르투갈의 작은 항구도시에 도착했다. 그는 직장을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고, 고향을 떠나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채 짬이 날 때마다 글을 썼다.
낡고 아름다운 것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그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었다. 렐루 서점의 우아한 곡선형 계단을 보며, 학생들이 휘날리는 교복 망토 자락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 그의 이름은 조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라고 불리는 <해리포터>는 그렇게 탄생했다.
처음으로 포르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어디에선가 이 이야기를 들은 직후였다.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고, 같은 영화를 보고 또 보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는 배낭 안에 동심을 챙겨 담고서 포르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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