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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서 돈 벌기, 초보 작가라면 이렇게 시작하세요!

저의 '글로소득' 내역을 공개합니다

by 송혜교



나의 '글로소득' 일대기


글 써서 먹고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꽤 오랫동안 전업 작가로서의 삶을 꿈꿔왔다. 언제, 어디서나 글쓰기를 본업으로 삼고 싶다고. 처음에는 책을 출간하는 것만이 유일한 답인 줄 알았다. 꾸준히 책을 쓰다 보면, 그렇게 아주 많이 쓰면 인세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내 생각보다 훨씬 각박했다. 몇 권의 책을 썼지만, 여전히 전업 작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아주 작고 소박한 금액이라도 좋으니 '글로소득'을 꾸준히 발생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게 나는 결심했다. 글 써서 돈 벌 수 있는 일을 모두 섭렵해 보겠다고.


책 출간 말고, 글 써서 돈 벌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10화에서는 초보 작가로서 내가 도전했던 '글로소득' 창출 루트와, 나의 소박한 글로소득 내역을 공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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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로 먹고살기', 왜 어려울까?


먼저, '글 써서 먹고살기 프로젝트'에서 출간이 뒷전이 된 이유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명색이 출간 작가라면서, 왜 인세를 주 수입원으로 삼지 못할까?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인세로 목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 책이 상상 이상으로 큰 성공을 거뒀거나,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작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평범한 우리네 사정은 그렇다. 작가가 받는 인세 비율은 보통 정가의 10% 수준이기 때문이다.


15,000원짜리 책 한 권을 팔면 작가에게는 1,500원의 수익이 생긴다.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쓴 책인데, 10%만 가져간다고?" 물론 10%라는 단편적인 수치만 보면 출판사가 작가를 앞세워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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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말하고 교육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열다섯에 중학교를 자퇴했고, 스물다섯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에세이를, 한겨레에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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