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썩 나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요가를 하는 나는 참 좋다. 매트를 펼치고, 숨을 고르고 땀 흘리며 순간에 집중하는 내 모습이 있다는 사실이 살아가는데 많은 위안을 준다.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요가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었으면, 그런 여유와 건강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요가수트라>와 <요가 디피카>. 언젠가 이 책들이 내게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올해가 될 줄은 몰랐는데.. 알쏭달쏭한 이야기들이 명료히 나의 언어로 다가오는 날이 오기를. 요가하는 서른한 살, 초여름의 지금을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