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eish Mar 31. 2017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1)

'스타트업'의 조직 커뮤니케이션, 리더가 갖춰야 할 소통의 자세(1-1)

통계청에 따르면 창업기업이 1년동안 살아남는 비율은 62.4% 정도라고 한다. 2년 생존율은 47.5%로, 창업기업의 절반 이상이 2년을 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도 수십, 수백 개의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한국 신생기업 기준 창업 3년 생존율은 39%이다. 그들은 어떻게 39% 안에 들 수 있었을까?

생존하는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코워킹스페이스에서는 디자이너, 개발자, 프리랜서, 연출가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스타트업'을 만들기도 한다. 스타트업의 최우선순위는 생존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인 본질에 대해 조금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개인의 전문성'이 더 중요시되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 되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은 예로부터 '같이', '배려' 등 타인과 함께 잘 어울려야 함을 강조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리더십 교육이나 의사소통에 관한 다양한 직원 교육이 이루어지며 워크숍, 단합회와 같이 함께하는 '관계지향적인 조직문화' 자리잡았다.


많은 책을 통해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방법론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고정된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방법론일지라도 보고 들은 방법만 적용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조직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조직의 문화는 'case by case'이다.


조직마다 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넓은 시각을 갖고 우리 조직의 문화와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해야 한다. 흔히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아라'라고 이야기한다. 조직이 오랜 기간 생존하기 위해선 그 조직에 속해있는 구성원들 모두 튼튼한 기둥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이 튼튼한 기둥이 되어 주기 전에 먼저 뿌리인 경영진이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에 따른 의사소통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업을 잘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잘 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 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과 특히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마주 보며 대화하고, 전화 통화를 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하여 소통한다. 때로는 일방적으로 때로는 상호적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양한 방식과 방법으로 소통하며 살아간다. 이는 조직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는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 질책, 책임전가, 추궁, 인신공격, 비판 등 감정에 휩싸여 있는 문제 그 자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두 번째 : 질문, 책임감 부여 등 명확한 상황 판단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집중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연 우리는 두 가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어떤 방법을 더 많이 적용하고 있을까? 물론 상황이 심각하고 힘든 상황인데 두 번째처럼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 문제 해결의 포커스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좋은 조직문화에 정답은 없지만 서로 소통하고 구성원의 자발성을 장려하는 조직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경영자는 조직과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상호 존중이라는 가치가 실제로 현장에서 실천된다는 믿음을 가지는 등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조직에 기여한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면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 것이다.



'직원의 강점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리더'가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직 안에서 일하고, 문화는 조직과 사람 사이에서 존재한다. 조직문화는 다양한 가치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지만 다 함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견뎌가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그 문제의 기준은 바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보고 있는가? 인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신뢰'라고 생각한다. 신뢰는 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감정 및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집단사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 초점을 두면서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소통한다면,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

상담 및 강의문의

조혜경 hyeishrecipe@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트업'의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