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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현제 Mar 29. 2024

자소서 쓸 때는 '이것'부터 합니다(2)

바로 '직무분석'!

회사에는 다양한 직무가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다양한 직무가 있을 수 있지요. 왜 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 이제는 왜 이 회사에서 이 일을 하고 싶은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모든 직무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생김새가 다양하듯 각 직무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직무끼리는 비슷한 점도 있겠지만 어느 한 직무에서만 하는 업무도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 단순한 사실을 잘 들여다봐야 강력하게 어필하는 자소서를 쓸 수 있습니다.


그 직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은 다음 글에서 살필 자기분석을 먼저 시행해보시고 난 다음에 자신과 어울리는 직무를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만약 하고 싶은 직무가 있다면, 이제는 왜 그 직무를 하고 싶은지 본질적으로 접근해보는 겁니다.


저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A사의 마케팅 팀에서 일했습니다. 취준을 하면서, 저는 그 회사가 형성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소비자, 외부인으로서의 제가 본 A사는 이미  어떠한 방면에서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었고,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좀 더 넓은 분야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티를 정립하는 직무는 바로 마케팅입니다. 따라서 마케팅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저는 글쓰기와 책읽기에 관한 SN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로 글로써 사람들에게 다가가는데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이 제가 드리고 싶은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은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이고, 멀리 그리고 오래 전달되고, 사람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그 직무가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봅시다. 마케팅이, 영업이, 생산이, 인사가, 상품기획이 고객에게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우리는 '그건 A팀 아니고 B팀에서도 할 수 있는 건데?'와 같은 말을 피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보는 인사담당자, 면접에서 나를 압박하는 면접관들도 납득할 수 있는 말을 하려면, 직무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도 깊게 생각해보고, 관련 직무를 하는 사람을 찾아 조언을 구합시다. 직접 조언을 구하기 어렵다면 각 직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어봅시다. 그렇게 하나씩 하면서 해당 직무가 전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자, 여기까지 하셨다면 이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왜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나요?

수많은 사람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말이지요. 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답은 반드시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유일하고,
그 특수성이 곧 답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자기분석 하는 법은 다음 글에서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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