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비혼주의, 인간 혐오. 나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들이다.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이 싫어졌다.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있다. 자연과 맞닿으면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제주도에 터를 잡았다. 사람과 사랑을 좇다 보면 더 너덜너덜한 종이 쪼가리가 될 거 같아 일단 자연을 사랑해 보기로 했다.
“뭐라도 사랑하고 살아야지..”
나무와 눈을 마주치고 바다와 손뼉을 치고 하늘과 손잡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나의 틀려먹은 사상이 조금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생각의 늪에 쉽게 빠져 항상 발버둥 치지만 살려달라고는 말 못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