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피부색이나 배경 또는 종교를 이유로 날 때부터 다른 이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살면서 미워하는 법을 배우는 게 틀림없다. 미워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사랑은 미움보다 훨씬 더 사람의 심장에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
-넬슨 만델라, < 자유로의 긴 여정>
사랑도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는 것은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이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을 지내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넬슨 만델라는 다른 인종에 대한 증오를 태어나면서부터 체험한 사람이다. 그는 사랑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그 대척점에 있는 미움을 통해 이야기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아무 말을 하지 못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순수함 때문일 것이다. 완전무결한 순수함의 상태에서 아기는 엄마와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먼저 사랑을 배운다. 그러나 자라면서 미움을 배우고 적대감도 배운다. 차별을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서는 다른 것에 대한 미움과 멸시를 배운다. 전쟁 같은 삶을 살면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도, 동료도, 심지어 형제도 모두 적으로 간주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감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학습에 의해 구성된다는 것이 최근 뇌과학자들의 연구이기도 하다.
환경은 고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하나? 가장 손쉬운, 그리고 효과적인 방법은 나의 마음가짐을 바로 갖는 것이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면 된다. 미움은 버리고, 그 자리에 사랑을 들여놓는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을 가꿔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인생의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이런 따뜻한 마음은 긴 터널의 끝으로 안내해 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지 않을까. / 표제 이미지 https://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