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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어온더문 Mar 17. 2021

Design Thinking의 공간

스탠퍼드 디자인씽킹 부트캠프의 경험

좋은 기회가 주어져 직장에서 Stanford d. school Design thinking bootcamp를 다녀올 수 있었다. 디자인 씽킹의 기본적인 구조와 방법론적인 것을 콤팩트 하게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지만, 지금은 디자인씽킹 방법론보다는 디스쿨을 진행하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디스쿨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운영되는 공간을 인상적으로 탐색했는데 크게는 게더링, 쉐어링 스페이스와 아이디어 디벨롭을 할 수 있는 샌드박스 형태로 구분이 되었다.


-쉐어링 스페이스는 auditorium이나 창고 같이 층고가 높고 바운더리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게더링 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변모할  있도록 hollow  공간으로 구현된다. 강연자를 바라보는 형태의 Singular orientation, 다수의 인터렉션커넥션 형성을 유도하는 multifaceted orientation  상황에 따라 공간이 변화된다. 다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팀별 워크숍 ->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도 변화했다. 반면,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되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는 샌드박스는 이동 가능한 바운더리 (partition wall, whiteboard slider ) 변형 가능한 가구(테이블, 의자) 각종 툴을 보관할  있는 캐스터가 달린 이동식 스토리지가 주요 아이템이다. 공간 다변화를 위한 손쉽게 이동 가능한 가구에 중점을 두었다.  공간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focus space <->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flare space 빠르게 변신하며 활용이 되었다.


디스쿨은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아이디어 도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Writable surfaces everywhere (어디든 쓸 수 있는 표면)

Storage-protective (secure) / available (prototype carts)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그리고 항상 오픈되어 여러 가지 재료를 제공해주는 프로토타입 카트)

Rapid prototype / fabrication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공구 및 도구)

Permeable screens - Walls vs Open space (상황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거나 오픈할 수 있는 반투명 스크린)


역설적으로 오픈된 공간은 원활한 협업을 유도하지만 팀 규모나 상황에 따라 벽의 구성은 바운더리를 만들며 집중도와 친밀도를 높여, 더 나은 협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생각나는 키워드를 버리지 않고 빠르게 포스트잇에 적어서 벽에 붙인다. 벽에 부착된 포스트잇을 팀 멤버들이 보고 가장 좋은 키워드에 스티커를 붙이고 스티커가 가장 많이 모인 포스트잇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발전시킨다.


이렇게 빠르게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프로세스가 디자인씽킹에서는 굉장히 성공적이고 주요 methodology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문화나 성향에 따라 효과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키워드 도출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국문화에서는 아이디어의 정확도가 속도보다 우선순위인 것 같다.


아무튼, 개인적인 의견은 디자인씽킹의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와 기업 문화에 따라 결과가 다를듯하다. 하지만 공간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값비싸고 고급스러운 가구나 인테리어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transformation과 maintenance가 가능하도록 하는 부분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아이디어 기업에서는 시도해보고 얼마나 기업과 잘 맞는지 검증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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