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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Aug 16. 2017

Interactive Engineer

Nomad Worker-Jangho Choi/최장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여행을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다니는 혜룡입니다.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1년 넘게 체류중이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J-Space (Co-working space) manag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마드워커(Nomad-Worker)'를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노마드워커'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하면서 어떠한 일 또는 행위를 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일을 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수익으로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 입니다. 또,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 생활해 보는 삶을 사는 것 입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용기가 없고,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마드워커'에 대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리모트워킹(Remote-Working)'을 하는 혹은 여행과 일에 대한 것을 조절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죠. 그들을 만나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써보려 합니다.  



Intro.

  2017년 4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제주체류지원프로그램 ‘제주다움’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정치 이슈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판킹’이라는 앱을 개발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었고, 제주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청년이었다. 그는 본인이 속한 팀의 일을 위해 종종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그 외에는 제주 곳곳을 누비며 ‘제주’를 알아가는 데에 집중했다. J-Space에서 그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많은 나라를 다녔으며 단순히 관광이 아닌 라이프에 대해 고민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또한, 리모트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었으며 약간은 자유로운 삶을 사는 멋진 사람으로 보였다.

  한 달 동안 체류가 끝나고 그는 제주를 떠났지만, 종종 SNS를 통해 그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여러 지역을 방문 하고, 지역만의 라이프를 찾아 즐기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문득, 그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졌다.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컴퓨터 번역기가 말하는 것 같은 어투는 여전해서 더욱 반가웠다. 한글로도 영어로도 글을 참 잘 쓰는 그는 대화를 할 적에 나오는 특유의 어투가 있다. 만나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이다. 참 재미난 친구였다.


#Interactive Engineer-최장호 님


내가 성취하고자하는 것, 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곳에 가기 위한 티켓을 구매하는 일을 가장 먼저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행동을 시작하십시오. 나는 이것이 당신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장호입니다. 올해 26살이고(92년생) 고향은 대구입니다. 현재까지 10여 개 국가를 여행했고, 그 중 몇몇 도시에서 목적을 가지고 짧게 살아본 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도쿄에서 홈스테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EU상공회의소에서 인턴으로 일한 적 있고,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에서 열린 해커톤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2014년 그래픽 디자이너를 위한 코드 교육 프로그램, '코딩하는 디자이너' 공동 설립, 2015년 여성을 위한 무료 프로그래밍 워크샵, Django Girls 코치, 2016년 미디어 공론장 '트웬티' 공동 운영, 2017년 모바일 중심 정치 커뮤니티 '판킹' 공동 운영

  

  올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수료하고 졸업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에 영국문화원의 초대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 다녀왔어요. 영국문화원이 Reuters, CNN, Facebook, Google News Lab 등 세계적인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디어 창작과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전 세계 100명의 젊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여는 행사였습니다.(https://goo.gl/XyVnTx)

  이번 여정을 통해 42개국 출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견을 바탕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제 자신에게 바랍니다.


  제주에서 혜룡님과 만날 당시에 하고 있던 ‘판킹’은 프로젝트가 종료되어서 저를 포함한 맴버들 모두 그만두고 현업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없습니다. 

  제가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함께 시작할 때는 일을 처음부터 시작할 때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잘 굴러가게끔 돕는 역할을 했어요. 필요하다면 엔지니어로 일했고요. 자료조사부터 현장 조사하는 발로 뛰고 몸으로 때우는 다른 일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수익은 있었을 때 보다는 없었을 때가 더 많았지만 주로 제주다움처럼 적응/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경제적인 부담을 분산 시켰어요. 수익이 나왔을 때도 주로 프로젝트에 다시 재투자 했었어요.

 관련링크 (판킹 과거 노마드 글: https://brunch.co.kr/@sangster/55)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삶>

  저는 어린 시절에 유별나게 인터넷과 온라인에 몰입하며 현실에서 혼자서 고립되어 갔습니다. 대학 진학해서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며 무언가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여행하며 사람들과 만나 대화했고, 미래에 대한 설계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훨씬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하는가 고민 했었어요. 이러한 노력으로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서도 조금씩 저를 인정해 주기 시작했고, 이때 배운 내용들은 지금까지도 제 삶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 대학생활 중에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도전을 즐기고 때로는 좌절 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에 한껏 몰입해 본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다루면서 저는 제 삶을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야하고, 또 그렇게 경험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작은 목표를 세우면서 삶을 개척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제껏 노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작은 목표를 잘 실천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쌓인 작은 성공에 대해서도 자기 통제를 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곧 졸업하면 수년 내에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세계적인 안목을 기르는데 시간을 써 보고 싶습니다. 제 꿈은 한국의 기업이 좋은 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는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 번영하는데 공고한 가교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미래의 목표와 이상을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 젊기 때문에 이를 위한 에너지가 아직 충만한 상태입니다.



[최장호님 SNS채널]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jangho

-미디엄

https://medium.com/@janjangho


#이야기를 마치며

'노마드워커' 라이프스타일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실 분은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저에게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어요 :)

hygo92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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