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절대 못할 줄 알았지?

세계랭킹 1위가 3수, 4수 끝에 얻은 그것

by 이녹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이 두 여자 테니스 선수의 공통점이 있다.

둘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출신이지만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가 없는 "무관의 여제"였다는 점이었다.

시모나 할렙(왼쪽)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오른쪽)

테니스 선수에게 있어서 세계랭킹 1위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가 있느냐 없느냐가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1등만 기억되는 세상, 그중에서도 특히 치열한 스포츠 세계 속에 우승자는 계속 회자되지만 세계랭킹 1위의 준우승자는 우승자만큼 강렬하지 않다.


3수생 보즈니아키

캐롤라인 보즈나아키는 2009년, 2014년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킴 클리스터(벨기에)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게 우승을내줘야했다. 하지만 3번째 결승인 2018 호주오픈에서 할렙과의 대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4수생 할렙

2014, 2017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20살의 무명선수였던 엘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또 2018 호주오픈 결승마저도 보즈니아키에게 눈 앞에서 우승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같은 시즌 2018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슬로븐 스티븐슨(미국)과의 대결 끝에 4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128강의 토너먼트에서 7번 연속으로 이겨야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 두 선수들은 마침내 힘든 과정을 겪어내고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보란듯이 자신들의 한을 풀 수 있게 되었다. 가질듯 가질수 없었던 문앞에서 아깝게 좌절됐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우승에 대해 간절했을 것이다.


원하는 걸 이루는 과정 속에서 토너먼트와 같은 위기의 순간이 여러번 찾아온다. 쉽게 이루면 자신이 얻은 것에대한 소중함을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좌절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면 소중함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게 더욱 더 간절해진다. 우리 인생에서 시험, 취업, 승진, 결혼, 사업 등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중간에 좌절되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해야하는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간절함만 있다면 웃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 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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