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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은 시작이다.

by 엄마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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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내가 붙들고 있는 책은 모두 초등학생의 학습이다. 그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책을 많이 보는 중이다.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것인데 아이 교육을 위해서 읽고 있는 책인데 자꾸 자기계발서에서나 볼 법한 문장들을 자꾸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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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스텝>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작은 습관을 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그리고 오늘 읽은 <영어 유치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습니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나의 콘텐츠를 담아내야 한다고. 루틴은 그저 시작일 뿐이라고.


아이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주려고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일단은 습관을 만드는 것부터 하려고 훈련아닌 훈련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습관이 된 다음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콘텐츠를 입혀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적용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어떤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지가 아이가 만들어가야 할 콘텐츠가 될 것이다. 생각만해도 설레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건 분명하다.


내가 만들어갈 작은 습관들은 그 자체로 완성된 게 아니다. 나의 생산성을 위해 루틴을 만들었다면 그 다음은 콘텐츠다. 어떤 것을 쌓아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계획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 역시 '질문'일 것이다.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이 여전히 요구되는 일이겠다. 목적과 연결되지 않은 습관은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았다. 생산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가야 한다. 루틴을 만들고 박수를 치기엔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아이와 함께 만들어 갈 하루하루가 함께 성장하는 매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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