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골프? 딱 내 스타일이야!

끌리는 책 ~~

by 아이리스 H

아이리스님이 꽃단장을 합니다.


어디 가는 걸까요?

따라가 볼까요?

골프?

쇼핑?

모임?

카페?

네일?

식당?

모두 땡!

2주에 한두 번 가는 곳입니다.


빨리 3일 만에 가기도 하지만

그건 드문 일입니다.

세상살이가 어찌나 바쁜지?

시간이 없다 없어 궁시렁 궁시렁거리며


"아이코! 벌써 이주가 지나갔네..."

이쯤 되면 눈치채셨을까요?

맞습니다. 하노이 한인 도서관 가야 합니다.


거실에 뒹굴고 있던 책을 수거하고

침대 머리맡에서 잠자던 책을 깨우고

부랴부랴 대충이라도 읽고 반납하려는

의지를 불태우며 책상 위에 있던 책을

마저 읽어냅니다. 급하게

한술 밥을 뜨듯 그렇게 독서를 하다니...


갱년기가 되니 눈도 침침해져 책 읽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도 시처럼 짧게 쓰는

이유는 내가 보기 쉽게 핸드폰으로 읽기 쉽게

끊어 쓰는 이유입니다. 에세이인지? 시인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식입니다.


독자들에게 마음이 잘 전달되고 있는 건지?


묵묵히 나의 글을

태클 없이 읽어주고, 구독하며, 댓글까지

써주시는 작가님과 구독자님 덕분에 나는

지금도 글을 쉬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하노이 한인 도서관은

참빛타워 19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참빛타워 19층 도서관

이곳을 이용하려면 1년에 한 번 돈을 냅니다.

1인 회원은 3권 빌릴 수 있습니다.

30만 동(한화 15000원~~)입니다.

2주 반납을 하지 않을 시 연체료도 있습니다.


도서관은 그리 크지 않지만 무료 봉사자들로

운영됩니다. 신간 도서들도 들어오고 오래된

서적들도 분류하여 정리해 두었습니다.

기부하거나 기증하는 도서들도 있습니다.

독서도 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책을

빌리는 것만 가능해져 살짝 아쉽습니다.


훌륭한 작가님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으니 이곳에 올 때는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갑니다. 작가님을 만나듯 ㅎㅎ

소중한 책들을 큰 백에 담아 옵니다.

내 눈에 띈 핑크핑크한 신간 도서입니다.


강찬욱 님의 '진심골프' 책을 빌렸습니다.

내 스타일입니다. 내가 알고 싶었던

골프 이야기와 짧은 시가 마음을 움직였으며

골프를 잘하고 싶은 마음

골프를 더 알고 싶은 마음

내 마음을 들킨 듯 잘 읽었습니다.

이틀 만에 완독을 했다는 사실...


이게 바로 내가 골프에 진심인 까닭입니다.


책 속에 짧은 시를 올려봅니다.

다짐


볼 끝까지 봐야지

몸 더 돌려야지

일어나지 말아야지

머리 나가지 말아야지

급하게 내려오지 말아야지

하체를 더 써야지

어깨에 힘 빼야지

피니시를 잡아야지

뒤로 자빠지지 말아야지


오늘은

안될지 몰라도

다짐하다 보면

골프는 다져집니다.


힘들다. 골프


좋아하는 만큼

잘하기가

힘들다.


잘 못하는데도

싫어하기가

힘들다.


3년


3년 하면 힘 빠진다며


힘이 안 빠져서

힘 빠진다


머리만 빠진다.


비행


공은

뛰어가듯 날아가고

무용하듯 날아가고

도망가듯 날아가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아가고

때론

땅에 붙어 날아간다.


인간의 마음은

공보다 멀리 날아가고 싶고


공은

삐뚤어지고 싶다.


벤 호건이 말했다.


골프는

재미있는 한

실력이 는다.


누군가 말했다.

실력이 안 늘어서

재미가 없다.



골프와 인생은 참 많이도 닮아있습니다.

어쩌면 골프에 빠지게 되면서 내면의

나와 만나게 된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늘 다짐을 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면 안 되지....

그럴 수도 있는 거야?

그럼에도 잘 살아보려고 다짐합니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수 없기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꾸려 갑니다. 오늘도 내일도

머리카락이 백발이 되도록...

너무 티 내지 않게 꿋꿋하게 말입니다.


청소년기도 아닌데 비행을 생각합니다.

답을 알고 있지만 그러기 싫습니다.

갱년기라니까요... 밥 하기, 청소하기,

빨래하기, 다다다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공처럼 비뚤어지고 싶을 때

그때는 잠시 쉬어가며 숨 고르기 합니다.


실력만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운도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 하며

요령도, 비법도 있어야 함을 알아갑니다.


골프사랑은 자연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늘, 구름, 나무, 꽃, 잔디... 를 봅니다

하루종일 공과 함께 라운딩 하고 나면

알 수 없는 에너지와 힘이 생깁니다.

힘을 다 쓰고 기진맥진되는데도 또 갑니다.


골프에 진심입니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는 것도 진심입니다.

나의 글쓰기도 진심입니다.

구독자님 사랑합니다 이것도 진심입니다.

진심을 전하는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