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살아남기 - 프롤로그
프리랜서, 도급, 파견직, 아르바이트, 계약직, 정규직 등.
생각보다 세상엔 다양한 고용형태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규직을 원하니 정규직만 세상에 존재한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당신의 고용형태는 무엇인가?
대부분은 안정성과 경력 관리를 이유로 정규직을 선호하지만, 모든 사람이 정규직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커리어 전략, 혹은 특정 시기에 맞춘 선택으로 단기 고용이나 유연한 근무 형태를 택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뉴노멀 2.0 시대, 변화한 고용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선택도 다양해졌다.
대학원에 진학 후,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실무 경험이 필요했다.
정규직을 목표로 하기에 내 시간과 에너지,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논문 작성과 졸업을 위해).
그래서 나는 계약직이나 인턴직처럼 내 상황에 맞는 고용 형태를 우선적으로 살펴봤다.
여러 방향을 고민한 끝에 지금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회사에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원했던 커리어 성장을 100% 달성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얻은 인사이트, 그리고 조직 안에서의 관계, 나의 태도와 한계를 알아가는 과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때로는 ‘적당히 살아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 결국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된 1년이었다.
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입니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써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