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방향성 설정 (2)
신규 입사하여 회사 동료들과 얼마나 친하게 지낼지 감이 잘 안 잡히기도 한다(물론 회사 분위기에 따르는 게 가장 중요).
그렇다면,
입사 후 동료들과 꼭 가깝게 지내야만 하는 걸까?
고민될 땐 아래에서 제시할 두 가지 중 본인은 어디 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파악하자. 그러고 태도의 방 향성을 결정하면 좋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1번은 이전 편 참고.
아닌데! 나는 1년만 다니다 그만 둘 건데!(하하 ver. )
정규직으로 오래 근무할 분들이 아닌 2년 미만 계약직 분들에게 더 맞는 방법은 2번일 수도 있겠다.
원래는 계약연장 가능하면 2년 무조건 다녀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입사하여 다녀보니 1년만 하고 튀어야겠다 싶은 분들도 있을 거다.
또는 회사 사정상 연장이 안된다거나, 개인 사정상 연장을 할 수 없다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그럴 분들은 솔직히 굳이, 친해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나 이후에 새로 들어온 후임은 같은팀 이성직원에게는 먼저 다가가지 않고, 하물며 동성직원에게도 벽을 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점심시간이든 언제든, 한 마디도 먼저 하지 않는다고 한다(사실 나도 어느순간부터 말 많이 안했다). 잠시 커피타임 할까? 해도 커피를 안 마신다 하여(실제로 즐겨마시진 않음) 거절할 때가 많고, 업무적으로도 도움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자.
아무튼- 그의 정을 안 주는 행동으로 보아하니 어쩌면 1년만 하고 나가려는 것도 같다.
솔직히 그런 경우엔 많은 사람들과 굳이 친해지는 데 에너지 쏟지 않는 게 더 맞다. 그 시간에 자기개발하고, 이력서와 자소서 업데이트 해서 퇴사시기에 맞춰서 이직하면 그게 베스트다. 물론 이렇게 행동하는 거? 회사에서 다 티가 난다.
그리고 저렇게 너무 사회성 없게, 예의없게 행동하는 건 미래를 위해서도 절대 안된다. 벽치는거 너무 티내지도 말고..
언제 어디서든 자기 평판 관리는 본인이 해야 하니-
내가 생각하는 동료들에게 적당히 벽치면서 다님의 기준:
* 참고로, 말이 많고 적고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진 않으며 사바사임.
- 자기 사생활 얘기 많이 안함
- (내기준 가장 큰 차이는)동료의 회사 욕/다른팀 욕/ 다른 직원 욕 등등 험담에 얼마나 영혼을 담아 반응하냐 로 티가 남 - 약간 무념무상, 자포자기 상태이고 회사에 미련도 없어서 대꾸도 영혼없음
- 동료랑 커피타임/산책 거의 안함
- 칼퇴함(업무 많이 안받으려 하고 제멋대로 축소시키는 사람도 있다)
근데! 적어놓고 보니 적당히 거리두고 다니는거 나쁘지 않다. 저기서 일만 잘하면 <모두랑 친해서 모든 술자리 참석, 친한 동료 多, 그래서 소문도 빠른 사람>보다 오히려 우직하게 본인일만 깔끔하게 잘하는 사람으로 될지도-
왜냐면 이 사람이 회사에서 일하던 거 말고 뭐했는지 딱히 기억에 안남을 수 있고, 어느 회사를 가든 중간을 가는 비결은 모두의 뇌리에 너무 깊은 기억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나만 해도(채용담당자로서) 과거 근무했던 사람에 대해 물어보면(레퍼런스 체크) “별 이슈 없었는데?”-> 무난함 으로 판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래 근무하지 않을 건데 굳이 모두와 친해지는 데 에너지 쓰고, 비위 맞추고, 좋은 척하고…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다.
뭐든 과하지만 않으면 된다- 과하게 오바하지도, 과하게 벽치지도 않는 게 중요하다.
정말 좋게 기억에 남아서, 해당 회사 동료분이 다른 좋은 회사를 소개해준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만! 본인이 정말 실수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쾌활한 인싸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 응원한다.
이 글은 그저 참고용이니- 시각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데 도움 되는 글이 되기만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