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 틀린 거 하나 없군
지난 주에 몸이 아팠었다.
잘 걸리지 않던 몸살감기에 편도까지 심하게 부어서 침 삼키는 것조차 힘들었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편하게 먹지 못하고 비리비리해서는 기운이 쭉 빠진 상태가 며칠을 갔다.
힘이 없으니 당장에 집 가서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고작 감기몸살일 수 있지만 정작 나는 오랜만에(?) 드러눕고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몸살을 앓은거라 조금은 유난스럽게 아프다고 느꼈다.
몸이 힘드니 계획했던 일을 못했을 뿐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 때의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건, 오로지 쉬고만 싶고 집에만 가고 싶다는 것
역시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맞았다. 아니 옛날로 갈 것도 없지, 부모님 말씀이 맞다. 예전에는(10대, 20대일 때는)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만 받아들였는데 요즈음 들어 더욱 느끼는 것은 건강한 것이 최고다.
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해가 지날수록 느끼는 게 건강관리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이건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온전한 나의 몫인 것임을 더더욱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이다.
니체가 말했던가,
육체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평생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니체에게는 무엇보다 건강한 몸 관리, 육체가 건강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신 역시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력도 맑고 건강할 있는 것이다.
고사성어에도 이런 말이 있었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물론 지금까지 살면서 아팠던 적이 지난 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유독 이번에 건강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어서였다.
개인적인 일이라 세세히 밝히기는 힘들지만,
몸이 아프다는 건.
신체가 건강하지 않다는 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힘든 시련이라는 것이다.
과신해서는 게 ‘건강’이다.
늘 내 곁에 있을 거 같은, 떠나가지 않을 거 같은
존재가 건강인 줄 알았다.
근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내 스스로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언제 그랬냐는듯 떠나가버릴 수 있는 게 건강이란 것을 잊고 살았었다.
전에는 더 맛있는걸 먹기 위해서만 운동했지만
이제는 살기 위해서, 보다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
몸이 건강해야 내 정신과 생각이 활력있어지는 것-!
끝으로 오늘도 건강하셨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삶에도 모두의 안녕과 건강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