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
자기 색깔이 강해진다
자신의 본성과 가치관이 강화되고
자신이 겪는 일들을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해석한다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을 거라는
생각과 기대를 가지고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난다면
실망하거나
당황할 수 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듯이
다른 사람들도 그 자리에 있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물론, 나이가 든다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호불호를 알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사람은 점점 피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 만의 색깔은 더 단단하고 견고해진다
세상과 융화하며
유연한 사람이 될 것인가
아집과 고집과
자기만의 철칙으로 뭉쳐있는
뻣뻣한 사람이 될 것인가
삶의 즐거움은
스스로가 찾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노력이 없다면
점점 더 자기 세상에 고립되고
편중되고 고갈된 에너지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나와 맞지 않는 억지 기쁨을 느끼는 것도 지양해야 하겠지만
적어도 나의 지금 이 시간을
불편함과 불만으로
또는 무미건조하게
보내지는 말자
좀 더 유연하게
마음을 열고
내 앞의 사람과
내 앞의 상황과
내 앞의 자원들을
받아들이자
그럼
조금은 더 웃게 되고
조금은 새로운 것을 해보게 되고
조금은 삶이 편안하고 풍족해질 거라 생각한다
우울하고 움츠러든
잔뜩 힘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조금은 기지개를 켜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