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기업과 동료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첫걸음, 육아지원제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요. 2025년부터 이미 달라지기 시작한 육아휴직제도부터, 2026년 변화가 예고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아동수당, 아이돌봄서비스까지. 2026년 더 진화할 육아지원제도 전반에 대해 정리했어요.
육아휴직제도는 2025년 대대적으로 개편되어서 2026년에는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에요. 먼저 육아휴직 급여는 1~3개월 기준 최대 월 250만원으로 인상되었고, 급여 중 25%는 복직 후 6개월 이상 근무해야만 지급하던 사후지급금 제도도 폐지되었죠. 부모 각각 최대 1년까지 사용 가능하던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로 확대됐어요.
2025년 우선지원대상 기업* 에 대한 특혜도 신설됐는데요. 임신 중인 자녀를 포함해 12개월 이내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3개월 이상 연속 육아휴직 신청하고, 사업주가 이를 허용하면 첫 3개월 동안 매월 200만원을 받아요. 만약 휴직을 신청한 근로자가 아빠라면, 사업주는 남성육아휴직 인센티브 지원 특례에 따라 월 1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죠.
대체인력 채용의 경우, 처음으로 대체인력을 채용한 50인 미만 기업은 채용 후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지원받습니다. 서울‧전북‧경북‧광주‧울산 5개 지자체에서 대체인력으로 채용된 근로자는 동일 시점에 소득을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2026년에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조금 더 늘었어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사업주가 30일 이상 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을 채용하면 월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중소기업 포함, 임금체불 또는 중대 산업재해 등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
대체인력이 없어 육아휴직을 쓰기 어렵거나, 아이의 입학 등 중요한 이벤트로 근로시간만 줄이고 싶은 엄마, 아빠도 많죠. 2026년부터는 육아기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부모가 있다면, 기업도 혜택을 더 받게 돼요.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조정하고 싶더라도, 그만큼 줄어들 급여를 근심하지 않을 수 없죠. 이에 정부는 근로자가 주 15~35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여도, 소득 일부를 보전해 주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2025년에도 월 100% 통상임금 대비 최초 주 10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한해서는 급여 지급 상한액이 220만원으로 늘었는데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상한액이 250만원으로 또 한 차례 인상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근로시간 단축 급여에 대한 상한선도 2025년 150만원에서 2026년 160만원으로 변경될 방침이죠.
우선지원대상 기업에도 혜택이 있어요. 먼저 광주 지역에 한정되었던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하루 1시간, 육아를 위해 임금 삭감 없이 단축 근무를 허용한 사업주에게 월 30만원이 지원돼요.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허용한 사업주에 대한 기본 혜택은 2025년과 동일해요. 하지만 2026년부터는 1~3번째 근로자까지 월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40만원까지 지원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대체인력 채용 지원금은 육아휴직과 마찬가지로 2026년 기준 월 140만원으로 예상돼요. 대체인력이 근로한 실제 시간에 따라 지급 비율을 산정하게 되죠.
또한 2026년에는 단축업무 분담 지원금 지급 한도도 늘어납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월 최대 60만원, 30인 이상 사업장은 월 40만원 지원 가능해집니다. 다만 이 지원금은 사업주가 받아 지급하는 형태라는 점 참고하세요.
‘아동수당’과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동수당은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지정된 연령의 아동에게 1인당 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부터 만 8세까지 지원 연령이 확대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월 13만원까지 지원 수당이 추가돼요.
한편,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한부모 등 돌봄에 공백이 있는 가정을 위해 정부가 전문가를 연결하는 서비스예요. 2025년까지는 중위소득 200% 이하만 지원받을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는 실효성이 낮았습니다. 2026년부터는 소득 기준이 250% 이하로 확대되어 더 많은 세대에 혜택이 주어지게 되었어요.
급하게 야근이 필요한 때나 감염병 등으로 가정 보육이 필요할 때를 위한 야간긴급돌봄은 하루 5천원, 유아돌봄수당은 시간당 1천원으로 신설 지원되니, 상황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확인하세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달라진 육아지원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 속 구성원들이 서로의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