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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킹맘 Jul 05. 2024

살면서 꼭 떠나봐야 하는 여행이란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살면서 꼭 떠나야 할 여행,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나를 만나는 여행입니다. - 정유진 外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행을 계획하고 설계한 뒤 가이드하는 순간을 꿈꾼다. 그래서인지 막상 여행지에 가서는 무덤덤할 때도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여행지에서는 함께 떠난 이들(주로 가족)을 안내하는 기쁨에 더 집착하는 편이다. 어쨌든 여행은 좋은 것이고, 여행을 가지 못하면 우울해진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여행을 놓치고 살았던 게 아닐까. 바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나'를 만나는 여행 말이다.


에니어그램(Enneagram).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 성격 유형 지표이자 인간이해의 틀을 말한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에서는 이 에니어그램 이야기를 풀어냈다. MBTI는 알아도 에니어그램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에니어그램은 직관적이지 않고, 조금 어렵기 때문이다. '나'를 만나는 여행에 관심이 시작되면서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받아봤는데, MBTI와 통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의 MBTI는 ESTJ이고,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이다. 둘은 많이 닮았다. 대부분의 성향 테스트는 일관성을 지닌다.

출처 : https://www.pexels.com/
우리 여행의 나침반이 항상 가리키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선택하기'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을 더 깊게 알아차리고(지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사랑) 삶의 중요한 순간에 성격대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며(용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 정유진 外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지혜롭게 알아차리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용기 있게 선택하기


에니어그램으로 '나'를 여행한다면 이 세 가지를 배우게 된다고 한다. 어느 유형이 좋고, 나쁜 게 어디 있으랴. 그저 사람들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 알아본다.


일찌감치 나는 에니어그램 3번 유형임을 알았는데,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꽤 노력한 것이 있다. 바로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애써온 것이다.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선택하기. 말이 쉽지 저절로 되지 않았다.


일단,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정말 어렵다. 그래서 항상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른 이의 말을 귀 담아 들으려 한다. 나는 고지식하고, 유연하지 못한 편이니 더 신경 쓴다. 내가 건강하지 못할 때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고집불통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이 책을 끼고 지내보련다. 내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끝없이 바깥의 무언가를 갈망할 때 나는 병들게 되어 있다. 7월 내 삶의 모토를 위 세 가지로 정하고,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나를 만나는 여행을 즐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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